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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준급 멜로딕 파워메탈 밴드, Time Concerto(타임 콘체르토) 간단 감상후기

(본 필자의 경우에는 네이버뮤직에서 결제해서 감상했다. 2015년 4월 현재 타임 콘체르토의 앨범은 디지털 앨범(싱글)으로 3장이 나와 있는데, 자잘한 트랙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3개의 곡이 존재한다. 그 중에 2010년도에 나온 Broken Faith는 유튜브에 올라와 있지 않다.) 본래 필자는 우리나라 멜로딕 스피드/파워 메탈 밴드라고 하면, Legend라고 하는 매우 실망스러운 밴드밖에 몰랐다. 그 이후에는 멜스메 전반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끊었었기 때문에, 타임 콘체르토 라는 밴드가 있다는 걸 매우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 밴드는 기본적으로 유러피안 멜로딕 파워메탈 스타일에 네오 클래시컬 스타일이 결합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우선 리프를 보면 정통 파워메탈 리프는 거의 쓰이지 않고, 대부분..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무조건 구린가? (심각한글 아님)

(주의: 이 글은 올드스쿨 파워메탈 리스너의 입장에서 쓰여짐) 여기서 말하는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올드스쿨 USPM 스타일과 대비되는 의미로 쓰인 것으로써, Adramelch, Dark Quarterer 등을 포함하지 않는, 소위 "헬로윈 키퍼류 음악"을 말하는 것이다.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대부분의 곡들이, 정통 파워메탈 리스너들로부터 Power Metal이 아니라 "Flower" Metal이라고 조롱당하는 음악 장르이다. 듣기 좋은 말랑말랑한 멜로디 위주의 대중적인 음악성을 그 특징으로, 이것이 마치 꽃처럼 이쁘장하고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과 같다고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그 자체만으로 무조건 구린가?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지 않다. 물론 여기서 이야기하는..

동인게임 "틱택토" 외전소설 "The Scapegoat" 후기 (네타 살짝 존재)

와 정말 대단하다. 본 소설에 대한 감상평을 단 한줄로 요약하자면 위와 같이 말할 수 있다. 정말 상상 밖의 퀄리티였고, 단순히 게임 외전 라노벨이 아니라 일반 문학소설이라고 생각해도 충분히 납득 가능할 정도의 탄탄한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 소설이다. 우선, 기본적인 문장력 자체가 기성 작가들과 비교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탄탄하다. 특히 몇몇 기성작가들이 저지르고 있는 지적 허영심에서 비롯된 과오를 저지르지 않고, 굉장히 담백하며 깔끔한 문장 구성력을 갖추고 있는데, 상당히 가독성이 뛰어날 뿐더러 기본 구조에서 흠잡을 부분이 거의 없다. 각종 묘사 등도 굉장히 깔끔한데, 배경묘사부터 시작해서 인물묘사, 감정묘사 등등 상당히 체감적으로 와닿는 깔끔하고 정갈하면서 자세한 묘사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소개] 대한민국 (언)블랙메탈 밴드 Malakh 첫번째 EP, Abnormal Killer

대한민국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홀리 언블랙메탈(Holy Unblackmetal)" 밴드라고 하는 Malakh의 첫번째 앨범이다. 밴드 리더인 "흑매"(黑梅)님은 이전에 Apparition과 Taekaury라는 밴드를 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 현재는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서 알 수 있듯이 "홀리 언블랙메탈"이라는 것은 악마주의를 배척하고 기독교적인 음악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솔직히 전 곡을 들어본 것은 아니고, 유튜브에 공개된 4개의 곡만 들어봤다. 즉 1번트랙인 1분 10초짜리 곡은 아직 못 들어봤다. 공개된 곡만 놓고 말하자면, 꽤 나쁘지 않다. 특히 흑매님이 이전에 하던 밴드들보다 더욱 발전된 사운드라고 평가받고 있다. 사운드는 곡마다 살짝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다소 멜로..

Mercyful Fate의 Melissa를 통해 살펴보는 쓸데없는 회귀의 문제점(간단함)

머시풀 페이트의 1집이 2집보다 대체로 떨어진다는 사실은 음악을 들어보면 누구나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Evil과 Into the Coven 두 곡은 상당한 명곡이나, 다른 곡들은 이 정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데, 이는 1집의 마지막 트랙이자 발라드 트랙인 본 곡 또한 마찬가지다. 이 곡은 꽤 괜찮은 요소들을 들려주고 있다. 서정적인 멜로디의 기타 연주라던지, 킹 다이아몬드의 보컬 또한 말할 필요가 없고, 기본 리프 또한 상당히 괜찮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이 곡은 상당히 지루하다. 미들템포에 조용한 분위기와 기타 솔로 플레이에만 의존하는 작곡도 문제지만, 곡 길이가 너무 쓸데없이 길다는 점도 지적해야 한다. 이 곡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를 보면, 이 곡은 3~4분대였어도 적당했을 것이고, ..

전자책(e-book) 실사용(독서 경험)을 통해 느낀 전자책의 큰 단점들

1. 눈이 피로하다 아마 이것은 매우 큰 단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반사광이니 색온도니 광량이니 블루라이트니 이런거 그냥 다 떠나서, 아몰레드 기기이든 LCD 기기이든간에, 전자기기로 무언가를 보는 행위는 실제 종이책을 읽는 것에 비해 훨씬 더 눈이 피로해진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전자잉크라는 방식이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써본 것은 아니지만 찾아본 결과 사실 눈의 피로에 있어서는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종이에 인쇄된 글자를 읽는 것과 화면에 출력되는 글자를 읽는 것의 차이 같은데, 여하튼 일단 눈이 피로하다는 것 자체가 큰 단점이다. 책을 오래 읽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2. 휘어지지 않는다(딱딱하다) 3. 무겁다 4. (책 한 권에 비해) 부피가 크다 이것들은 태블릿 한정인데, 책을 읽을 때..

2015. 3. 18. 20:35

(15.03.16.) "메탈갓" 주다스 프리스트 영접 후기 (느낀점 위주)

우선 글을 쓰기전에... 공연장에서 미친듯이 헤드뱅잉을 하면서 중간중간 사진도 찍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본 결과 너무나도 실망했다. 사진들이 죄다 흔들려서 뭐 하나 건질 만한 게 없었다 ㅡㅡ;; 안습... 다른 분들은 대부분 당일 밤이나 새벽에 올리셨던데, 난 어쩌다가 좀 늦게 올리게 되었다. 솔직히 음악적인 부분이라던지 기타 자세한 팩트적인 부분은 다른 분들이 너무나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냥 내가 느낀 점을 몇 자 적기로 한다. 우선 악스홀. 많은 분들이 평일에, 그것도 수용 가능인원도 적은 악스홀에서 한다는 사실에 실망을 하셨다. 그런데 공연 관객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좋은 공연장이었던 것 같다. 일단 소규모인 덕분에 메탈갓의 존안을 매우 가까이서 알현할 수 있었다. 필자..

부당하게 저평가받은 대표적인 메탈 앨범들

사실 쭉 살펴보면, 저평가받은 앨범들 중에 실제로는 엄청난 명반인데 아무도 안 알아주는 바람에 병신 취급받는 앨범은 극히 드물다. 물론 반대로, 고평가받은 앨범들 중에 실제로는 예술을 모독하는 개 똥반인 경우도 극히 드물다. 다만, 개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거나, 혹은 다른 앨범들 사이에 묻히거나 다른 명반의 후광에 가려진 바람에, 기타 음악 외적인 요소 때문에 실제로는 평반 이상~수작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를 받게 된 앨범들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앨범들 중에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번호는 임의로 붙인 것이며 순서는 전혀 상관없음) 1. Metallica - St. Anger 메탈계에서 "똥반"을 상징하는 아주 대표적인 앨범일 것이다. 예전에 메탈 킹덤에서..

개쩌는 90년대 대한민국 씹트루 올드스쿨 파워메탈

은 웨딩피치 오프닝 와 진짜... 난 이 만화 안봤는데 (사실 이런 만화가 있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만화책으로) 만화 주제가 중에서는 거의 지존급에 속하지 않나 생각한다 일단 보컬은 그야말로 비장하게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