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 소개) "OVERDRIVE"(정염의 아이젠릿터 주제가) : 로메론, "Rewind To Me"(SQUARE MUSIQ 발매, 로메론 첫번째 정규음반)

 

 

*사진 출처: 스퀘어뮤직 홈페이지(http://square-musiq.com/board_ZGet88/2902)

 

 

 

 

 

 

 

(본 곡의 풀버전은 앨범을 구매해야만 들을 수 있습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절대로 불법공유를 하지 않으므로, 음원 공유에 관한 어떠한 문의도 거절하겠으며 댓글로 음원 공유를 요청할 경우 그 댓글은 이유 불문하고 삭제하겠습니다. 타인의 창작물에 대해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이용하도록 합시다.)

 

 

 

시드사운드에서 명곡 "여래아"등을 불렀던 보컬인 "로메론"(로리체슬)님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본인도 그 중 하나로써, 로메론님의 정규 1집이 스퀘어뮤직에서 발매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구매하게 되었다. 참고로 스퀘어뮤직은 시드사운드랑은 달리 네이버뮤직 등에 디지털 음원을 발매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유튜브 등에도 업로드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스퀘어뮤직에서 발매되는 곡들을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음반을 구매해야만 한다.

 

(참고로 말하자면, 디지털 음원의 경우 그 수익 분배가 유통업체에게 대부분의 몫이 돌아가고, 창작자와 아티스트가 가져가는 비율이 매우 적은 기형적이고 잘못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스퀘어뮤직의 행보는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실물 앨범을 구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저 앨범에는 좋은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사람마다 호불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개인적으로 "12 O' Clock" 같은 스타일의 곡들은 별로 안 좋아한다),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1번 트랙인 "유리사탕"이나 3번 트랙인 "Lost Child" 같은 곡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곡은 2번 트랙인 "OVERDRIVE"이다. 이 곡은 노블엔진에서 발매된 라이트노벨인 "정염의 아이젠릿터"의 주제가라고 하는데, 본인의 경우 솔직히 말해서 해당 소설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이 곡 또한 본 앨범을 구매하고 나서 처음 들어봤다.

 

무심코 앨범을 재생했다가, 저 곡을 듣고 실로 상당한 퀄리티에 정말 깜짝 놀랐다. 그 첫번째 이유는 일단 뭐니뭐니해도 멜로디, 특히 로메론님의 음색과 창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받쳐주는 그 적절한 멜로디에 있다. 묘하게 애상적이고 간절한 느낌을 주는 이 멜로디는, 특히 후렴구에서 강하게 폭발하는 파워를 갖추고 있어서 그야말로 시원하면서도 귀에 잘 들어오고, 웬만큼 들어도 질리지 않는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깜짝 놀랄 정도의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연주에 있다. 특히 인트로, 중간 브릿지부분, 코다 부분에서 들려주는 화려하고 네오 클래시컬적인 느낌도 나는 기타 연주는, 이 곡이 결코 대충 만들어진 곡이 아님을 알려준다. 참고로 말하자면, 위에 올려놓은 PV 버전으로는 이 곡의 진가를 전혀 제대로 알 수 없다. 이 곡은 반드시 풀 버전으로 들어봐야만 한다.

 

이 곡은 피아노 연주와 기타 연주가 중심으로 등장하는데, 피아노는 인트로 부분에서 기타 연주가 등장하기 전에 화려한 멜로디를 연주하기도 하고, 절-후렴 부분에서 기본적인 반주를 해 주고 있다. 기타 연주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트로와 브릿지, 코다 부분에서 화려한 연주를 들려주고, 절-후렴 부분에서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곡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피아노 연주와 기타 연주의 조화, 이 위에 올려지는 로메론님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이 곡의 구성을 다채롭게 만드는 한편, 배경에서 선명하게 들려오는 탄탄한 베이스 리프는 이러한 피아노/기타/보컬과 그야말로 잘 어울리며 곡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보통 베이스가 안 들리는 곡들도 많은데, 이 곡은 베이스가 중심을 확실히 잡고 있으면서 멜로디 파트와 그야말로 적절한 조화를 통해 곡을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약간 여담이지만, 스퀘어뮤직에서 만드는 곡들은(작곡가들은 다를지라도) 대체적으로 베이스 라인이 탄탄한 곡들이 많다. Lovely Cats 같은 경우도 그러하고(그 곡은 사실 베이스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그루브와 리듬감을 들려주면서 보컬과 함께 곡을 이끌어간다), 사실 베이스 뿐만 아니라 여러 악기가 중첩되어 등장할 때 각 악기 파트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들리는 곡들이 많은데, 이러한 점이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점이라고 생각된다.

 

여하튼 이렇게 각 악기 파트의 상당한 조화와, 멜로디와 보컬의 적절함, 그리고 이것이 모여 이루는 곡의 진행을 보면, "완성도가 높다" 라고 하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높은 완성도가, 로메론님의 매력과 어울려서 상당히 추천할 만한 곡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곡 길이는 4분 22초로 평범하고 적절한 편이고, 곡의 구조 또한 특이할 것 없는 일반적인 절후렴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이렇게 기본적인 구성만으로도 탄탄한 완성도를 통해 대중성은 물론 적절한 예술성까지 고루 갖춘 명곡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위에 올려놓은 PV 숏버전만으로는 본 곡의 매력을 3분의 1도 느낄 수 없다. 반드시 앨범을 구매해서 풀버전을 들어보기를 권한다. PV 버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브릿지와 코다의 기타 솔로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본 곡 뿐만 아니라 다른 곡들도 (장르는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괜찮고 좋은 곡들이므로, 후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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