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웬수"라는 표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Posted by 너는 正常人인가?
어느 사이트에 갔다가, 누가 술자리에서 지갑 잃어버렸다는 글에 댓글로 "술이 웬수죠" 라고 한 것을 보았다. 이보다 더 병신이 있을까? 나를 능가하는 병신이라니? 그래서 글을 쓴다. "술이 웬수"라는 말은 전혀 의미가 없을 뿐더러 자신이 바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은연중에 사람은 각종 사물들을 의인화하고, 말을 걸기도 하고, 심지어 원망하거나 때리기도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딱 한 가지이다. "책임 전가".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을 마주하고 당당하게 책임을 지는 것이 힘들고 부끄럽고 싫어서, 책임을 전가하고픈 것이다. 그러나 주변의 사람을 둘러보니, 어느 누구에게도 전가하기 힘들다. 왜냐 하면, 그건 명백히 자기 잘못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한다. 바로 사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