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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14. 17:50

신종 검색 봇이 등장한 줄 알았다

그도 그럴 것이, 3월 11일날 투데이가 34명이었던 것이, 12일날 373명, 13일날 669명으로 올라갔던 것이다. 그런데, 블로그 유입경로를 확인해 보니까.. 허.. 헐..;; 몇페이지가 저걸로 도배되어 있는가 보았다. 이뭐..ㄷㄷ docean.egloos.com/ 는 수시아의 무규칙 이종블로그. 그렇다면, 저건 찌질열전에서 링크타고 온 것임에 틀림없다. 내 블로그 글 중에 찌질열전에 참고자료로 쓰일 만한 건, "미샤 잦이인증 사건"밖에 없다. 그래서 직접 확인해 보았다. 역시 사실이었다. 뭔가 약간 실제 사건과는 다른 언급이 한 부분 있지만, 그럭저럭 상관 없다. 그나저나.. 원래 유입경로 2위가 네이버 검색이었는데, 그게 갑자기 수시아블로그로 바뀌었다. 헐 ㄷㄷ *저 글에서는 "미X"라고 표현했..

아무 이유 없이 동네를 한 바뀌 걷고 왔다

토요일 오후 3시에 바깥에 나온 건 참 오랫만인 듯 하다. 아니, 토요일 뿐만 아니라, 그냥 오후 3시의 바깥 풍경(학교 말고)을 보는 것 자체가 참 오래된 듯 하다. 왜 나갔는지는 모른다. 그냥, 책상에 앉으니까, '밖에 나갔다 오자'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다. 나중에 보니까, 바깥동네를 한 바뀌 돌고 있더라. 그러다 보니까 갑자기 옛날 컴퓨터에서 하던 땅따먹기 게임이 생각났다. 땅에 선을 그어서 그 땅을 완전히 선으로 감으면 그 땅을 먹는 게임 말이다. 내가 마치 땅따먹기의 움직이는 유닛이고, 동네가 그 땅따먹기의 맵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한 바뀌 돌면 저 안쪽의 땅이 먹어지겠구나' 이런 공상을 해 봤다. 땅따먹기 게임을 생각하며 길을 걷던 도중, 갑자기 뭔가 가슴 안쪽에서..

여자들은 기독교를 대체 왜 믿는지 모르겠다

독서실 휴게실 책장에 공동번역성서가 꽂혀 있다. 그걸 들고 (신약의) 아무 페이지나 펴 보았다. 그런데, 대뜸 나온 것이 "여자가 기도할때 머리를 가려야 하는 이유"였다. 대충 읽어보니까, "여자가 기도할때 머리를 가리지 않는 것은 자신의 머리, 즉 남편을 욕보이는 것" 이라고 하면서, "여자는 남자로부터 창조된 것", "남자는 하느님의 형상을 따라 만든 것", "여자는 자신의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것" 등등의 내용이 있었다. 즉 여자는 하느님의 아들과 동등한 어느 한 개체가 아니라, 남자에게 소속된 존재라는 것이다. (하기야 성경 어디를 읽어 봐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은 없다. "하나님의 아들"만 있을 뿐이다) 지독히 남존여비적 사상을 갖춘 종교가 기독교이다, 이는 유교, 불교, 단군신화 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