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파이어폭스를 쓰는지 알겠다.

몇달간 파이어폭스를 쓰면서, 문득 의문점이 들었다.

나는 왜 파이어폭스를 쓰는가?

파이어폭스는 사용하면 할수록 느려지는데다가, 각종 액티브엑스 안되고,
각종 홈페이지가 비정상적으로 뜨는데다가(블로그들도 스킨들을 IE에서만 실험하는듯 하다.)
각종 사이트의 툴바들도 IE용으로만 나오지 파이어폭스용으로는 나오지를 않고,
파폭의 강점이라는 많은 확장기능도 내 경우엔 6개밖에 안쓰고,
오픈소스의 강점인 빠른 업데이트와 강력한 보안도 나와는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에 "왜 파이어폭스를 쓰죠?"하는 글들을 가끔씩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제 알겠다.

파이어폭스가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들에서, IE6과 IE7을 이용하여 장시간 웹서핑을
해 보고 나니까, 이제 내가 왜 파이어폭스를 쓰는지 알 것 같다.

IE6, IE7.. 엄청 불편하다.

사이트 하나 들어가려면 파폭에 비해 2~3배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텝브라우징도
엉성하고(IE6은 탭이 없고) 각종 짜증나는 버그에 튕김현상..
그리고, 파폭에서 쓰던 확장기능의 부재가 이렇게 불편할줄은 몰랐다.

왜, 내가 처음에 파이어폭스를 써보고 파폭에 빠지게 되었는지,
왜 몇 달간 IE를 쓰지 않고 파폭을 애용했는지 이제 그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다.

내가 파이어폭스를 다른 사람에게 권한다면, 그 이유는 한 가지일 것이다.
매우 편하다

파이어폭스 없는 웹서핑은 이제 상상할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