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뻘똥글주의) 공산주의 체제가 성립하기 위한 필요조건

이 세상에는 인간이 너무 많다.


인간들은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재화를 소비한다.


그리고 이 재화라는 것이 "한정되어 있다" 는 사실에서 모든 비극이 시작된다.


공산주의 사회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가 붕괴해야 한다.


나의 공상에 따르면, 자본주의가 붕괴하기 위해서는 "재화의 가치" 가 붕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재화가 무한정 무제한 생산되어 흘러넘치는것, 그리고 그 재화의 "수요" 자체가 현격하게 감소하는 것.


이상적인 것은 전자이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최소한 현세대 과학으로는 결코 성립할 수 없다.)


애초에 지구의 자원 자체가 한정되어 있는데다, 인간의 모든 생산/소비활동은 환경을 파괴한다.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수십억의 인간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자원이 넘쳐난다고 해도, 그 자원들을, 모조리 소비한다면 지구는 쓰레기통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후자에 없다.


후자의 방법, 즉 수요가 줄어들도록 하는 방법 또한 두 가지가 존재한다.


첫째로 그 수요를 발생시키는 집단 자체의 수를 감소시키는 것


둘째로 그 잠재적 수요원들의 "욕구" 자체를 감소시키는 것.


이 두 가지 방법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이러한 결론이 도출된다.


"현재 인류 전체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지성을 가진 1%만을 남기는 것".


(여기서 최근, 필자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즉, 전 세계 약 70억의 인간들 중에 상당수는 기준 미달의 지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의 조건을 세밀하게 변경한다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추가되어야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문명과 사회, 문화를 갖춘 선진국의 수준을 기준으로".


만약 전체 인류를 기준으로 1%를 추려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30~50% 이상의 인간이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저러한 기준을 추가할 경우, 우리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0.5~1% 정도의 인간들이 추려질 것이다.


아마 그 숫자는 1000만~3000만 이내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1000만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러한 결론이 도출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단순히 인간의 수를 감소시키는 것만으로는 결코 이상적인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할 수 없다. 인간들이 아무리 소수라도 욕구는 그대로이고, 특히 극소수의 재화에 대한 소유욕은 여전할 것이다.


따라서 저 "욕구" 자체를 필연적으로 조절해야 하는데,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간 지성의 현저한 발전"밖에 없다.


이를 통해 각종 기술, 예를 들어 인간 자체가 필요 없는 완전 자동생산 체계 등을 갖춰서 재화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한편으로 "재화"를 모든 가치의 중심에 놓는 행위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


즉, (모든 구성원에게 충분한 재화의 생산을 통해 저급한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더불어서 지성의 성숙을 바탕으로) 모든 인간들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물질적인 것이 아닌, 학문/예술/문학/철학/정치/자아실현 등의 정신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인류의 수준이 현격하게 발전해야만 한다.


현존하는 모든 인류, 즉 가장 저열한 지성을 보유한 인간들까지 모두 현존 인류보다 한 차원 높은 지성의 발전을 이루려면 상상도 못할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그렇게 하더라도 과연 그것을 실현할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하다.


명백하게 심각할 정도로 비효율적이며 비현실적인 행위이다.


또한, 그렇게 정신적인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정작 충분히 먹고 살 정도로 재화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저급한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는 인간은 위와 같은 높은 욕구를 추구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대로 지구를 쓰레기통으로 만들지 않는 한 이는 불가능할 뿐더러, 쓰레기통으로 만들 정도로 자원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현존하는 모든 인류를 동반하여 이를 달성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고, 극소수만 남겨서 달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극소수 또한 무작위로 추출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뛰어난 지성을 보유한 자들이어야 한다.


현존 인류 중 가장 높은 지성을 보유한 1000만명 정도만이 남는다면, 위에서 말한 대로 한 차원 높은 인류의 수준을 달성하는 것 또한 공상만은 아닐 것이다.



이 세상에는 인간이 너무 많다.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절대 다수가 사라져야만 할 것이다.


어차피 인간들은 근본적으로 무가치하다. 똑같이 무가치하다면, 지금과 같은 세상보다는 선택받은 소수만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삶을 영위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물론 본 필자의 지성은 형편없기 때문에, 당연히 본 필자 또한 말살의 대상이다.


본 필자는 필자가 반드시 살아남아서 이상세계를 경험해야 한다던가 하는 미련이나 욕심은 없다.


그러한 이상세계에 있어서는 필자와 같은 저열한 지성을 보유한 인간들은 필요 없는 방해물에 불과하다.


어차피 삶과 존재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무가치하다.


필자와 같은 무가치한 DNA와 단백질 덩어리들이 소멸함으로써 남은 극소수의, 높은 지성을 가진 존재들이 건설하는 이상사회의 초석이 될 수 있다면,


그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무가치한 인생에게 있어서 유일한 최선의 의미 있는 행위일 것이다.


필자는 그렇게 죽는 순간, 꿈을 꿀 것이다.


1%의 위대한 존재들이 건설하는 공산주의 이상향을.


그러한 희망을 안고 죽는다면, 그 순간이야말로 필자의 보잘것없는 삶을 통틀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일 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지금도 그러한 희망을 갖고 있다.


저능한 필자조차 간단한 생각만으로 도출할 수 있는 명쾌한 결론을,


위대한 지성을 보유한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을까?


언제가 될 지는 몰라도, 언젠가는, 그러한 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그 날만을, 염원하고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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