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국민이 원하는것?

선거라는 것이 국민의 투표에 의해 결과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을 국민의 뜻이 그것이었고 국민이 원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근데, 사실 전혀 아니다.
국민의 뜻은 "노무현을 위시한 좌익 정권의 퇴임"이었지, "이명박의 당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 왜 좌익정권이 물러나길 바랐는가? 그건 당연하다. 살기 어려웠으니까.
(물론, 과연 노무현 때문에 살기 어려워졌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어쨋든, 국민들은
표면에 보이는 걸 가지고 선택하기 때문에.)

따라서 지금, 이명박이 탄핵되기를 바라는, 아니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명박의 정책 대다수를
반대하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부정적으로 보는 저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이명박이 당선되기를 바랐던 사람들이 왜 돌변하는가? 역시 냄비들이다"
라고 하는 말은 전혀 가당찮다.

그럼 저번 선거에서 왜 이명박이 50%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당선되었는가?
그건 사람들이 정동영을 안 뽑아서 그런거지, 이명박을 뽑아서 그런게 아니다.
이명박을 뽑은 사람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골수 우익들밖에 없다.
나머지는 뭐 했냐고? 투표 안했다. 아니면, 문국현이나 허경영을 찍었지.

이명박을 국민이 원했기 때문에 당선되었고, 따라서 국민들을 냄비로 몰아붙이는 몇몇 한심한
작자들의 개소리가 꽤나 우스우면서도 어이가 없어서 한번 끄적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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