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슽흐랄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보던 과학만화가 있다.

시리즈로 되어 있는데 총 30권이고 각종 과학 분야(물리 화학 생물 지구 천문 기타등등)가 망라되어 있다.

아이들이 보기 좋도록 그림체도 부담없고 내용도 재미있고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과학만화책을 내는 출판사는 많지만, 실제 내용은 표절이 아닐까 할 정도로 거의 흡사하더라.

그거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 같다.




근데.. 그 책의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사실 중고등학교 과학 내용이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내용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을 거다. 그냥 그림만 봤던 것 같다.

그러나 반복해서 보다 보니, 그 속에 담긴 지식을 점점 습득하게 되었다.

생각해 봐라. 초등학교 3학년이 쿼크가 어떠고 적색편이가 어떻다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결국 그 책 때문에, 난 과학만은 다른 어떤 과목보다 자신있게 되었었다.

과학 공부를 거의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때까지 과학시험은 거의 다 맞았었다.

솔직히,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이 너무 시시할 정도였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생2 수업을 하는데, 핵산의 분자 구조에 대해 말하더라.

인산, 5탄당, 염기가 어떻고, 결합방법, 2중나선을 이루는 방법 등등..

하지만 나는

그것을 초2때 이미 습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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