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내게 가장 잘 맞는 음악장르와 밴드를 알아냈다

내가 멜로딕 스피드 메탈을 처음 듣게 된 것은, The Songs Of Zemeth라는 앨범에서였다.
이 앨범은 이스6 OST의 보컬 리메이크 버전인데, 여기에 수록된 곡 중 The Winds Of Zemeth라는 곡이
전형적인 멜로딕 스피드 메탈이다.

그러다가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랩소디(Rhapsody)의 Emerald Sword라는 곡을 듣고 너무나 감명을
받아서, 다른 멜로딕 스피드 메탈을 찾아보게 되었다.

근데 이상하게 듣는 노래마다 별로 마음에 들지가 않았다. 헬로윈(Helloween)의 경우에는
Power, Dr.Stein, A Tale That Wasn't Right, I Want Out 등을 제외하면 전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랩소디의 경우에도 Emerald Sword와 Dawn Of Victory를 빼면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었다.
카멜롯(Kamelot)의 경우에도 사람들이 극찬하는 Karma를 들어봤으나 별로였고,, 등등..

그러다가 우연히 해븐리(Heavenly)의 The World Will Be Better라는 곡을 들어보게 되었다.
이거이거.. 엄청난 명곡이었다. 곧바로 해븐리의 다른 곡도 찾아봤는데,,
저 곡은 The Sign Of Winner라는 앨범의 수록곡이었다. 그리고 이 앨범, 완전 끝내주는 거다!

그야말로 랩소디와 헬로윈을 합친 듯한 감명을 얻었다.
곧바로 다른 앨범도 들어봤는데, Virus라는 앨범이다. 그리고 이 앨범도 대박이다!

트랙이 총 9개가 있는데, 9개 모두 죽여준다. 특히 Virus와 Spill Blood On Fire.. 오나전 끝내준다.

Heavenly의 매력 포인트를 한번 생각해 봤다.

우선, 강하고 빠른 비트, 심장을 울리는 멜로디, 그리고 쭉쭉 뻗어 올라가는 보컬소리인 것 같다.
여기에 더해서 웅장한 멋도 주요한 역할을 하는 듯 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극찬해 마지 않는 Dust to Dust 앨범은 나에게는 좀 별로였다.
일단 분위기 자체가 마음에 안 들었고.. 곡 또한 처음에 몇개랑 마지막곡인 Dust to dust를 빼면
그다지 좋은 곡도 없는 듯 하다. 뭐 앨범단위로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면 들어줄만은 하지만..



최근에 들어보게 된 또 다른 매력적인 곡은, 루카 투릴리(Luca Turilli)의 War Of The Universe
이다. 이 곡은 심지어 랩소디의 Emerald Sword 보다 더 한 명곡이더라. 처음 시작 부분의
성악 합창 부분부터 예사롭지가 않고, 곧이어 심장을 관통하는 맬로디의 향연과 시종일관
지속되는 웅장하고 거대한 분위기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곡이었다.

여하튼.. 멜로딕 스피드 메탈은 내가 딱 원하던 바로 그 장르였다.
이 장르를 알게 된 이후로, 엠피에 가득 담겨 있던 그린데이(Green Day)나 린킨 파크(Linkin Park)
의 노래는 전혀 듣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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