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자다가 매우 신기한 경험을 했다

수업시간에 깜박 졸고 있었다.

그러다가 잠깐 꿈을 꾸게 되었는데.. 내 기억상으로는 선생님이 "엎드린놈들 모두 일어나!" 하고
소리쳤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일어나지 않았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수업을 계속 했다. 나는 계속 자고 있었는데.. 나는 내가 자고 있는지
몰랐었다. 그 이유는,

..선생님이 꿈 속에서 칠판에 대고 수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글쎄, 그 뭐랄까, 잠을 자면서도 귀의 감각은 계속 깨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잠을 자면서 선생님이 수업하는 목소리를 들었고, 그 내용은 꿈이 되어 눈앞에 펼쳐졌다.
물론, 꿈 속에서 선생님이 칠판에 쓰는 내용은, 실제 수업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었다.

뭐라고 해야 할지.. 잠에서 깬 지 얼마 안되서 좀 횡설수설이 되는 듯 하다;;

한마디로 결론

수업시간에 자면서 꿈을 꾸는데, 선생님이 수업하는 목소리가 꿈 속에서 그대로 들렸고,
그래서 꿈 속에서 선생님이 나타나 수업을 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것이 신기하고 인상깊은 이유는,

나는 자면서 눈을 감고 귀를 열어놓고 있었다. 즉, 눈감고 수업 듣는 거랑 꼭 같은 상황이었다.
그런고로 내 뇌는 현실에서 선생님이 칠판에 쓰는 내용을 전혀 보지 못했다.
그래서, 꿈 속에서, 뇌는 귀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바탕으로 그것을 이해하고 상상을 펼쳐서
그 상상한 것을 통해, 꿈속에서의 선생님의 가상 수업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것을 통해, 나는 내 뇌가 어떠한 방법과 방식을 통해 어떻게 청각 정보를 시각화하는지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


.. 나도 문장이 이상하다는 건 안다. 근데, 아마도 나랑 똑같은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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