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이 교차한다.

오늘 개학을 했고 고3이 시작(사실 저번 방학부터 시작했겠지만) 했다.


그런데 방금, 작년 겨울방학 시작때 나눠주었던 교지를 읽어봤다.
나눠주었을 때 방 한구석에 놔 두었다가, 이제서야 읽어보게 된 것이다.


교지를 읽어보니까, 내 친구들이 쓴 글들이 있다.

전부, 작년 8월, 9월, 10월 등등 시간이 꽤 된 글들이다.

그걸 읽으니까, 왠지 그때의 생각이 난다.

작년 8월의 글을 읽으니, 그때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벌써 6개월 이상 지났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삶에 대해서 보게 되었다.

나랑은 다른 삶, 다른 취미, 다른 생각으로 살아온 애들의 체험문들이 쓰여 있었다.

누구의 아버지는 대학교수이고, 누구는 동생이 필리핀에 있고,
누구는 전교1등이고, 누구는 일본 애니메이션 狂이다.


서로 다른 삶들을 보면서, 내 삶은 어떠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저들의 삶과 비교한 내 삶은 어떠한 것인지도.


후..


이제 고3이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앞으로의 1년, 그리고 그 후는 어떠한 모습일까?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헤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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