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뭐 이런 노래가 다 있나? Metallica - The Unforgiven

최근에 메탈리카를 들으면서 난 엄청난 충격을 느껴야 했다.

내가 그동안 나름 메탈을 약간이나마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완벽한 착각이었다.

진짜 세상에 태어나서 지난 20년동안 살면서 메탈리카도 안 듣고 뭘 했는지 모르겠다.

저 말은 절대 1%의 과장도 아니고 완전한 사실이다.

내가 처음으로 들은 게 Master Of Puppets 앨범인데, 진짜 들으면서 미치는줄 알았다.

저걸 들으면서 생각한게, 난 대체 그동안 뭘 들으면서 메탈을 듣는다고 했었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별 시덥잖은 걸 들으면서 "저는 메탈음악을 좋아합니다" 라고 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진짜 한심하고 부끄럽기 그지없다.

감히 메탈리카도 안 들어보고 메탈을 논했다는게 말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들어본게 Ride The Lightning인데,, 진짜 이건 인간이 만든 노래가 아니다.

솔직히 어떻게 내가 저걸 기절하지 않고 끝까지 들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정도로 엄청난 괴물같은 앨범이다.

여하튼.. 그리고 블랙앨범을 들으면서 내게 원자탄급 충격을 안겨준 곡이 바로 The Unforgiven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발라드는 처음 들어본다.

진짜 이것만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진짜 들을때마다 새롭고 감동적인 곡이다.

특히 가사랑 같이 들으니까 눈물나는걸 참을 수가 없었다.

사실 메탈리카의 가사는 훌륭하다. 그리고 이 곡도 마찬가지이다.

완전 미칠 듯하고 심장이 벅차오르고 영혼이 애끓는 감동을 주는 곡이다.

난, 저 곡을 못들어본 사람은 참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불행한 사람 중 하나였는데, 이제 늦게나마 저 곡을 알게 되었으니 행복하다.

예전에 감마레이의 The Silence를 처음 들었을 때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감동을 주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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