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의 처벌 정도가 심해진 이유에 대해 간단히 생각해 보았다

나마유가 저번에 무려 15일간이나 차단을 당했는데, 그 이유는 어이없게도 꼴랑 동인지 두어 장 올렸다는 것이 전부다.

예전에 라메탈이 며칠간 "달린다"라는 노골적인 제목으로 수백개 이상의 게시글을 올렸음에도 단지 일주일만 차단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얼마나 차단 정도가 심해졌는지 알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도 단지 뻘글 한개 썼다고 무려 하루씩이나 차단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누가 그러던데 디씨 순이익이 완전 적자라고 하더라. 그것도 계속 ㅇㅇ.

아무래도 작년에 본인확인제가 도입되면서, 이 참에 유저들 관리가 쉬운 갤로그라는 걸 만들고 유저들을 그것으로 끌어모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각종 이벤트를 했고.. 결국 그것때문에 엄청난 손해를 입었을 듯 하다.

하지만 디씨는 기존의 수익체제를 바꿀 필요가 있었고, 기뮤식이 인터뷰에서 한 말대로 디씨를 포털화 할 필요가 있었기에 갤로그를 반드시 활성화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디씨 메인이 바뀌고, 각종 광고가 엄청나게 늘어나더니 지금에 와서는 아예 일반 게시판을 연상시키는, 각종 컨텐츠가 노출된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심지어는 갤러리 개설조차도 철저하게 상업적으로 변모했다. 각종 연예인 관련 갤러리는 신속하고 재빠르게 개설하고, 유저들이 꼭 필요한 그러나 돈이 안될 것 같은 갤러리는 절대 개설 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특정 매체 관련 회사에서 돈을 받고 그것과 관련된 갤러리를 개설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 만으로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없었을 게다. 왜냐 하면, 사람들의 디씨에 대한 인상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인생 막장들이 모여 사는 동네, 맨날 현ㅡ피와 사생활침해 인권모욕 등이 벌어지는 곳이라고 말이다. 이러한 점은 디씨의 수익을 높이는 데 상당한 악조건이기 때문에 이것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디씨는 "개념디시 캠페인"인가 하는 걸 게시글 작성란 오른쪽에 박아 넣기도 했는데, 그런 거 가지고 유저들의 인식이 바뀔 리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 많은 게시글을 알바가 다 자를 수도 없는 일. 그래서 도배 방지책도 만들어지고(이것 때문에 정전갤에서 어이없게 차단당한 사람도 많지 ㅇㅇ) 그와 더불어 처벌 규정을 강화했던 것.

근데 사람들이 여전히 신고를 잘 애용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신고하는 게 너무 귀찮은 것이었다. 결국 디시측에서는 게시글 하단에 "신고하기"란을 만듦으로서 이것을 일부 해결하게 되었다. 신고게시판을 찾아갈 필요 없이, 게시글 아래쪽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간단하게 신고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이용해서 싫어하는 상대방을 골탕먹이기도 한다. 처벌 규정이 조낸 강화되었기 때문에, 예전엔 뻘글이라도 예를들어 "FPS이야기"라는 걸 쓰면 차단이 아니라 삭제조차 안 시켰었다. 근데 이제는 그딴거 업ㅂ이 무조건 차단이다 ㅇㅇ. 게다가 게시글 아래 버튼만 누르면 간단히 신고할 수 있으니까, 상대방이 뻘글 쓰기만을 기다렸다가 신고 먹여 버리는거다 ㅇㅇ.







한줄요약: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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