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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를 쓰려고 하는 사람은 음악적인 전문성을 구비해야 하는가?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리뷰"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곤 한다. 영어로 Review 라고 써 놓으니까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는데, Review라는 단어의 뜻은 "평론"이다. 그리고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평론가"라고 한다. 즉, 원래 리뷰라는 것은 평론가들이 쓰는 평론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전문 평론가들이 평론을 쓰지만, 전문적인 평론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전문성을 갖춘 아마추어 평론가들도 평론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는 개개인이 손쉽게 자신의 평론을 인터넷 공간에 투고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아마추어 평론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마추어이든 전문가이든 간에, "평론"..

(인생 회고) 내 인생은 쓰레기의 연속이었다.

예전에 "기븐"이라는 인간이 태어난 이유에 대해 쓴 글이 있다. 이 글은 그 글과는 달리, "나"라는 인간 자체에 대한 글이다. 사실 겹치는 부분도 많지만, 주제 자체가 엄밀히 말해 좀 다르다.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미리 이러한 글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나의 집안은 도저히 내세울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 쓰레기같은 집안이었다. 우리 할아버지는 평생을 돈을 벌기 위해 노력만 하다가 결국 내가 초등학생 때 폐암으로 불행하게 돌아가셨다. 평생을 성실하게 노력했던 할아버지가 어째서 그러한 최후를 맞이해야만 했던 것일까? 그것은 우리 집안 자체가 도저히 잘 되는 것이 불가능한 쓰레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5살때까지 할아버지와 할머니 댁에서 살았다. 나는 외동인데, 나중에 들은 이야기..

나는 멍청하다.

이 사실은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고 있다. 실제로, 나는 한자 2급을 따기 위해 공부할 때 도저히 글자가 외워지지 않아서 미친듯이 고생하다 결국 포기했고(책을 놓는 순간 외웠던 것이 싹 잊혀진다) 영어 단어도 도저히 외워지지 않고, 수학도 존나 못하다 못해 중학생 수준도 안 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나 자신이 종종 까먹고 착각한다는 것이 문제다. 학교 성적이 좀 높다고 해서, 그리고 주위에서 자꾸 "머리 좋다" 라는 (입에 발린)소리들을 해서 나 스스로가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 학교는 성적 인플레가 심해서 오히려 성적이 낮다는 건 심각하게 불성실하다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 나는 5학기 연속 학기 우등생에 성적 장학금을 수령하고 단과대 수석을 한 적도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평상..

쓰레기같은 글들 전부 비공개 처리하겠다

내가 여기에 쓴 글들 가운데 상당수가 거의 쓰레기에 가까운 글들인데 아무래도 쓰레기를 자랑스럽게 전시하는 행태가 별로 바람직한 것 같지가 않아서 시간 날 때마다 둘러보면서 쓰레기 글들은 전부 비공개 처리하겠다. 삭제를 안 하는 이유는 나 혼자 보면서 반성좀 하려고. 그리고 개똥철학도 아니고 별 병신같은 각종 "생각" 글들 싸지르는 짓도 자제를 좀 해야겠는데 여기가 워낙에 내 개인 일기장같은 공간이라 자제하기가 쉽지 않다.

군필자인 본인이 군 가산점 제도를 반대하는 이유

본인은 군필자임에도 불구하고 군 가산점제를 반대한다. 본래 예전에는 별 생각 없이 찬성했으나, 이후에 여러모로 고민해본 이유 군 가산점제가 대다수의 일반 군필자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 될 뿐더러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에 반대하게 되었다. 군 가산점 제도란 제대 군인에게 공무원 등의 일부 직군의 채용 시험에 응시할 때 일정 부분의 가산점을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이에 대해 장애인이나 여성 등은 기회 균등의 원리 위반을 문제삼아 지적하고 있는데, 제대 군인인 나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이러한 문제가 있다. 우선 첫째로, 나 자신을 포함한 대다수의 제대 장병들은 위와 같은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주지하다시피 이 제도는 공무원 등 극히 일부 직종에서만 인정되는 제도이고, 지극히 상식적으로..

인과성과 자유의지에 대해

본래 이 주제를 바탕으로 무슨 칸트까지 들먹이며 긴 글을 쓰다가, 존나 쓸데없는 짓 같아서 그냥 간단하게 내 생각만 쓰겠다. 나는 자유의지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사물은 인과성의 법칙 하에 존재하고 움직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 만물을 관통하는 공통된 법칙이라면 가장 단순하면서도 보편적인 개념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생각 하에, 나는 인과성(원인과 결과)의 법칙이 그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법칙이라고 판단했다. 모든 생성과 소멸, 그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들 간에는 원인과 결과가 존재한다. 일단 우리가 관찰 가능한 거시적 우주 세계에서는 그러하다. 미시적으로 따져 본다면 본인이 관련 지식이 있는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본인의 믿음을 이야기하자면..

무신론에 대한 "도덕성" 공격으로 살펴보는 종교의 허황됨

무신론자들에 대한 가장 빈번하고 멍청한 공격이 바로 "도덕성"에 대한 공격일 것이다. 그들의 논지는 이러하다. 모름지기 도덕이라는 것은 예로부터 절대적인 기준이 있었고, 그 기준이 바로 종교이다. 그런데 무신론자들은 그러한 종교를 부정함으로써, 도덕성의 근본마저 부정하고 있다. 그런데 도덕이라는 것은 본래 강제성을 띄고 있는 것으로, 어떠한 기준이 없다면 누구도 그것을 지키려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무신론은 도덕을 약화시키고 무질서를 옹호한다는 것이다. 종교인들의 이러한 멍청한 열등의식과 인간성에 대한 패배의식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지만, 뜻밖에도 우리 사회의 보편된 통념에는 "하늘" 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어서, "천벌"을 운운하는 광경을 너무나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비록 개독교따위 신자가 아니더..

믿음이 부족한 자들

우리 사회에는 믿음이 부족한 자가 너무나도 많다. 지금의 상태를 보라. 동성애자들이 판치고, 불신자들이 신자들을 조롱하여 오히려 신실한 신자일수록 억업당하며 살아야 한다. 적그리스도들은 사탄교회를 대놓고 홍보하며, 심지어 기독교의 국가 미국에서조차 당당히 사탄의 교리를 설파한다. 소돔과 고모라가 따로 없다. 지금 이 사회에 의인이 얼마나 있던가? 남색행위로 인해 멸망하여 영어단어 "Sodomy"의 어원이 된 그 소돔과 고모라와 우리 사회가 다른 점이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교회의 상태는 어떤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고 외치는 주님의 양들을 "이단" 이니 "민폐" 니 "우리는 저런 또라이들과 다르다" 느니 이딴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있다. 정말이지 통탄할 노릇이다. 무릇 주님께서는 ..

매춘(성매매) 행위는 인간성 목적 대우의 원칙에 위배되는가? (인권 침해적인가?)

우선 사족으로 하나 언급할 게 있는데, 본인이 자꾸 무슨 성매매가 어떻니 창녀를 사먹느니 이딴 글 쓴다고 해서 본인이 성매매를 즐겨 한다거나 남창이라거나 여타 비슷한 종류의 인간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본인은 성매매는커녕 여자랑은 손잡고 걸어본 적도 없는 쌩 아다새끼에 불과하고, 본인 개인적으로 성매매라는 행위는 상당히 더럽게(도덕적으로 더럽다는게 아니라 비위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 차라리 그 돈 쓸 바에 그냥 집에서 몇십분 딸이나 치는게 100배는 더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칸트는 성매매가 인간성 목적 대우의 원칙을 위반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양반의 사고방식에 의하면 결혼하지 않은, 혹은 결혼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성행위 자체가 이미 부도덕한 행위이기 때문..

양성평등 - 결과적 평등이 아닌 절차적 평등의 필요성에 대해

(14. 12. 29. 제목이 다소 부적절한 듯 하여 수정함.) 우선, 본인은 결과적 평등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공산주의자도 아닐 뿐더라, 지극히 상식적으로만 생각해 보더라도 결과적 평등이란 오히려 능력 있는, 노력한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평등이란 절차적 평등이 되어야 하며, 절차적 평등이 제대로 지켜진다면 그 결과는 어찌 되었든 간에 그것은 공평하며 정의로운 것이다. 이러한 절차적 평등에는 당연한 전제 조건이 있는데, 기회 균등의 원칙이 그것이다. 모두에게 있어서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졌을 때, 비로소 절차적 공정함은 그 의의를 갖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몇몇 여성운동가들의 행태를 생각해 보자. 상당히 많은 인간들이, 결과적 평등주의를 외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