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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비메탈"이란 대체 무엇인가? (무엇이 나로 하여금 "베비메탈"을 듣게 만드는가?)

아이돌의 본질이 무엇인가?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베비메탈"을 논할 때 있어서는 그것은 바로 "귀여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귀여움이 아니라, 그들 특유의 반주 및 안무 노래 등과 섞여서 유일무이한 "카와이 메탈 아이돌"을 이룬다. 무엇이 그것을 만드는가? 얼굴?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한중일에서 베비메탈 멤버들만큼 생긴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다. 노래 실력? 춤? 마찬가지다. 단순히 요소만을 떼어내놓고 보면 "반드시 베비메탈이어야 하는" 이유를 찾기가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베비메탈"을 만드는가? 사실 이는 매우 쉬운 문제이다. 즉, "그 모든 것"이 "베비메탈"을 만들고, 그들의 음악과 활동에 의의를 부여하고, 우리들(팬들)로 하여금 그들을 듣게(보게) 만든..

2017. 1. 12. 09:37

전설과 감동의 베비메탈(BABYMETAL) 내한공연 후기!!! (장문, 스크롤 매우 조심)

(참고: BABYMETAL의 한국어 발음은 "베이비메탈"이 아니라 "베비메탈" 입니다. https://namu.wiki/w/BABYMETAL 참고할 것) 네. "설마 앞으로 살면서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고 생각했던 일이, 살다 보니까 진짜로 이루어지네요 한국에서는 결코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바로 그 전설의 뮤지션, 세계 최초/최고의 메탈 아이돌 BABYMETAL의 내한공연!!!!! 이 소식이 들리자마자 메탈리카 공연의 티켓 중고값이 쭉쭉 오르는 바람에 거의 포기상태 였는데... 다행히 막판에 아주 좋은 자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 믿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게 되었죠. 장소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 공연 일자는 2017년 1월 11일, 스탠딩 입장..

부당하게 저평가받은 대표적인 메탈 앨범들

사실 쭉 살펴보면, 저평가받은 앨범들 중에 실제로는 엄청난 명반인데 아무도 안 알아주는 바람에 병신 취급받는 앨범은 극히 드물다. 물론 반대로, 고평가받은 앨범들 중에 실제로는 예술을 모독하는 개 똥반인 경우도 극히 드물다. 다만, 개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거나, 혹은 다른 앨범들 사이에 묻히거나 다른 명반의 후광에 가려진 바람에, 기타 음악 외적인 요소 때문에 실제로는 평반 이상~수작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를 받게 된 앨범들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앨범들 중에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번호는 임의로 붙인 것이며 순서는 전혀 상관없음) 1. Metallica - St. Anger 메탈계에서 "똥반"을 상징하는 아주 대표적인 앨범일 것이다. 예전에 메탈 킹덤에서..

2015. 2. 25. 21:26

아이돌과 메탈의 융합 "BABYMETAL"의 15년 라이브 앨범, "Live at Budokan: Red Night" 감상 후기

(본 글은 본 필자가 메탈 킹덤(http://www.metalkingdom.net)에 투고한 리뷰를 퍼온 것입니다.) --- 본 라이브 앨범은 이들이 14년 3월 1일 일본 무도관에서 했던 라이브 공연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BABYMETAL은 14년 3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무도관에서 라이브를 선보였는데, 당시의 공연 실황을 담은 DVD가 Live at Budokan: Red Night & Black Night Apocalypse 라는 제목으로 발매가 되었고, 그 중에 1일차 공연을 이렇게 따로 라이브 앨범으로 내놓았다. (참고로, 2일차 공연 또한 "Black Night"라는 소제목으로 제작되었는데, 불행히도 이는 한정판으로만 제작되어 쉽게 접하기 힘들다.) 먼저 음질을 살펴보면, 딱히 흠 잡을..

2014. 12. 20. 19:46

스즈카쨩 탄신일 기념 BABYMETAL Youtube 추천영상 올림

"Akatsuki" 14년 7월 프랑스 파리 공연 팬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라이브 팬캠 버전중 하나. (기타솔로가 잘 나타나 있음.) "Over the future" 카렌걸즈 커버(Legend D). 참고로 Legend D는 스즈카쨩 탄신일 기념공연이니까 오늘 듣기 딱 좋은듯 "Megitsune" 14년 Sonisphere. 메기츠네는 스쨩 스스로도 인터뷰에서 라이브할때 가장 힘든 곡이라고 고백한 적이 있는 어려운 곡인데, 이날 공연에서는 거의 실수 없이 소화하고 있음. 사실 음질로만 놓고 보면 이거 말고 다른 것들이(특히 유튜브 조회수 2위짜리) 훨씬 잘 들리는데, 위 영상이 가장 앞자리에서 깨끗하게 찍었고 특히 스짱 위주로 찍은 영상이라 올림. "Headbangeeeeerrrrr!!!!!" 1..

X JAPAN - Endless Rain 그리고 BABYMETAL의 오마주 (약스압)

본인이 베비메탈 팬카페에 올린 글 펌 (http://cafe.naver.com/babymetal/1997) (중간에 살짝 수정) --- 이거 원래 왠지 언젠가 CBR님이 비슷한 걸 쓰실 거 같은 글인데 그냥 제가 올려봅니다 (이하 내용은 전부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너무 신뢰하시면 안됩니다. 참고 정도로만 봐 주시길) 뭐 이 곡을 안 들어본 분은 거의 없겠죠. 그래도 혹시 몰라서 올려봅니다. (알고보니 제 친구들도 이거 모르더군요) (* X JAPAN의 설명이나 Akatsuki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CBR님의 글 http://cafe.naver.com/babymetal/1666 에 있습니다.) 여튼, 일단 이거랑 Kurenai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메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Kuren..

2014. 11. 29. 16:49

나는 왜 BABYMETAL을 듣는가? (BABYMETAL 1집 리뷰)

예전에 블로그에 "나는 왜 음악을 듣는가?" 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다. (http://weirdsoup.tistory.com/233) 비록 지금은 필자의 소위 "엔트로피 이론" 의 문제점에 대한 몇 가지 반성으로 인해, 해당 글에서 엔트로피 운운하는 부분은 필자의 현재 소견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그를 제외하면 현재까지도 저 생각은 그리 달라진 바가 없다. 그리고 이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장르가 바로 "메탈"이다. 필자가 메탈을 듣는 이유는, 분명히 그것이 "예술" 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표면적으로 메탈의 형태를 띄고 있더라도 "예술"이 아니라면, 즉 저급한 셀아웃에 불과한 무가치한 음악이라면 결코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음악은 필자가 상기 글에서 언급한 "음악을 듣는 이유"와 무관하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