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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27. 21:18

(내가쓴글펌) 42C3에 카멜 신형 모니터암 IMA2 장착했음 (후기)

내가 모니터갤에 쓴 글인데, 이상하게 구글 검색에 노출이 전혀 안 된다.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이 검색해서 볼 수 있게 따로 올린다. 내가 구매 전에 열심히 검색하며 낭비했던 시간을 다른 사람들은 낭비하지 않길 원해서 기껏 열심히 후기를 썼는데 검색결과에 안 나와서 부득이하게 별도로 올린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nt&no=622548 42C2 42C3 PMA2H IMA2 ---------- (카멜 모니터암 관련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nt&no=621790) 일단, 42C2/C3 모니터암 관련해서 글을 검색해보면 모갤에 누가 PMA2H를 적극 추천하는 글을 쉽게 발..

기억과 기억력에 대한 간단한 생각

난 상당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분명히 며칠 전에 다 깬 게임인데도 스토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라고 하면 다 생각이 안 나는 경우도 많고 특히 깬지 한 달에서 1년, 2년 이상 지나고 나면 ㄹㅇ 뭔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거의 안 날 때도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을지는 모르겠다. 창작물이 범람하는 현대사회에는 정말 수많은 이야기들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존재한다. 영화가 되었든 게임이 되었든 웹툰이나 소설이나 애니가 되었든간에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고 그 이야기들 중 대다수는 솔직히 딱히 읽을 만한 가치가 없는 것들도 많지만, 나름 재미있고 감명 깊은 이야기들도 많이 존재한다. 물론 여기서 "가치가 있다"라는 것은 주관적이기에, 누군가에겐 나보다도 훨씬 더 ..

난 살아있다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들어와서 오랜만에 로그인을 하고 오랜만에 글을 남겨 본다. 난 몇년전에 어느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지금은 적당히 돈을 벌며 살고 있다. 여전히 여친같은건 사귄 적이 없고 사귈 수도 없고 30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모쏠아다로 살고 있지만 인생에 이루고 싶은 목표도 없고, 뭘 하고 싶은지도 이제는 모르겠고,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살아있고,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그냥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 사실 그거면 된 게 아닐까? 인간이란 종종 자기 자신이 특수하고, 특별한 가치를 가진 존재라고 착각하며 산다. 개인의 존재는, 그 개개인에게 있어서, 전부와도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우리는 내가 아닌 남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던가? 아마 아닐 것..

인간은 원래 싸울 수밖에 없다.

싸우지 않는 인간관계를 찾는건 드문 일이다. 특히, 그 관계가 깊을수록 더욱 싸우는 빈도가 높다. 난 어느 면에서는, 싸우지 않는 인간관계는 오히려 별로 건전하지 못한 관계라고 생각된다. 인간이 싸우지 않을 수 있는건, 서로 상대에게 깊이 접근하지 않을 때만이 가능하다. 소위 "상호 존중"을 하는 상태인 것이다. 나도 너의 영역에 침투하지 않고, 너도 내 영역에 침투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는 관계 말이다. 즉, 소위 "지인" 정도의 관계가 그것이다. 인간이란 고등생물이고, 누구나 저마다의 가치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로 상대에게 깊이 접근할수록 미묘하게 어긋나는 면들로 인해 싸울 수밖에 없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보통의 평범한 인간관계라면 싸우면서 친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다면,..

무선마우스에 대한 간단한 생각

마우스의 분류는 어떻게 될까? 크게 보면 사무용(혹은 일반) 마우스와 게이밍 마우스로 나뉘고, 또 휴대용 마우스와 비 휴대용 마우스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대다수의 게이밍 마우스는 비 휴대용 마우스이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눠야 할 것이다.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센서의 고급화를 대표적으로 전체적인 형상이나 무게의 배분, 기타 편의기능 등등 게임을 할 때 조작을 더 쉽고 정확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는 제품군이고, 일반 사무용 마우스는 그냥 기본적인 기능만 갖춘 것에서부터 여러 가지 버튼이나 무한휠 등을 장착하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갖추는 등 고급형 제품들까지 다양하게 분포한다. 그러면 이제 무선마우스를 살펴보자. 사실 무선마우스는 얼핏 생각하기에 휴대..

2019. 2. 10. 00:10

혹시 아직도 트루컴뱃(ET 모드 버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읽어주세요

https://open.kakao.com/o/gNvhlheb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열었으니 이곳으로 오셔서 같이 게임하고 싶다고 톡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언제라도 좋습니다.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리토리"의 모드인 트루컴뱃은 현재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트루컴뱃: 엘리트 0.49b"와 "트루컴뱃: CQB 0.223" 입니다. 2019년 현재 윈도우10 기준으로, 이를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Enemy Territory: Legacy 다운로드 및 설치: "ET: Legacy"는 ET의 소스공개 이후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현재 최신 윈도우 기반의 최신 컴퓨터에서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리토리 및 트루컴뱃 모드들을 문제 없이 구동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

2019. 2. 8. 17:20

(트루컴뱃) 놀랍게도 Coroner는 아직 살아있다.

http://www.truecombat.net/forums/viewtopic.php?f=48&t=2084&sid=19871369d9a0797caf25eb19c4bc63fa&start=45 물론, 부고가 올라오지 않은 이상 그가 "실제로" 살아있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여기서 말하는건 그런 의미가 아니라 웹 상에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말이다. 실로 정말 우연히도, 오늘따라 왠지 트루컴뱃을 검색해보고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불과 한달도 되기 전에 그가 트루컴뱃 포럼에 새 글을 올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물론 딱히 아주 특별한 내용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약 10~20여년 전 우리의 어린/젊은 시절에 잊을 수 없는 크나큰 추억을 선물해준 개발자인 Coroner가 무려 2019년에 새로 올린 글이니만큼..

관찰과 결과는 현상의 본질을 정의한다.

요즘 몇몇 SF 영화를 보다 보니 종종 생각나는 한 가지 의문점이 존재한다. 고도로 복잡한 AI를 창조해서 인간의 뇌 활동을 거의 그대로 모사하게 한다면, 그 개체는 인간과 동일한 자아 및 감정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예컨대 AI가 사랑 같은 감정을 거의 그대로 모사한다면, 실제로 AI가 사랑을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간주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근데 이건 사실 다른 모든 것도 다 마찬가지며, 인간의 행동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인간들 중에서도 감정을 못 느끼는 일부 인간들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사이코패스 라고 부른다. 이러한 사이코패스들이 다른 사람들의 감정표현을 유심히 관찰한 후 거의 그대로 따라한다고 가정해 보자. 우리가 겉으로 보기에 이들 사이코패스와 "진짜"..

오디오 미신의 아이러니

인간의 감각기관들 중 다른 모든 기관들보다 훨씬 더 정밀하고 가장 많은 뇌 영역을 차지하는 기관이 바로 시각이다. 청각기관은 시각에 비하면 훨씬 더 부정확한 기관이다. 그런데 오히려, 시각을 자극하는 제품인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기계를 이용해서 정밀하게 측정한 측정자료가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자료로 널리 인정되고 있고, 대충 눈대중으로 하는 캘리가 아닌 전용 장비를 이용하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이 훨씬 더 바람직한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반면에, 청각을 자극하는 제품인 음향기기의 경우엔 아직까지도 "자기 귀로 들은 것"을 제외하면 아무런 객관적인 근거나 입증자료가 없는, 말 그대로 "미신"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감각이 둔하기 때문에 더 더욱 맹목적인 것..

2019. 1. 22. 00:02

요즘 내 새로운 장난감

AKG K712 음감생활 15년동안 내게 있어 음향기기=휴대용 기기였기 때문에, 스피커나 헤드폰은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요새는 밖에서 이어폰을 쓰는 시간이 하루 평균 30분도 안 되게 되었고, 집에서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본래 컴퓨터를 할 때는 커널형을 쓰기 귀찮아서 이어팟을 쓰고 있었는데, 음질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도 많고 영화보거나 게임할때 박진감도 덜하고 해서 헤드폰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수시간의 청음 끝에 고른 모델인데, 이 모델은 명백하게 고음쪽으로 치우친 고음형 모델이다. 특히 그래프를 찍어 보면 AKG 모델들 거의 전부 100Hz 이하로 푹 꺾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즉 극저음이 거의 없다시피하다고 볼 수 있다. (이어폰으로 따지면 절대다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