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고양이를 보고 문득 든 생각
Posted by 너는 正常人인가?
학교에서 오며가며 가끔 마주치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누군가가 먹이를 주는 거 같은데, 나는 먹이를 안 줘서 그런지 경계하는지라 가까이 간 적은 없다. 그래도 앉아있는 걸 구경하는 정도로는 도망을 가지 않기 때문에 몇 번 구경을 했는데, 그 고양이는 할 일이 없으면 자동차 밑이나 나무 밑, 혹은 바위 위에 앉아서 식빵자세를 하고 몇시간이고 계속 앉아서 졸고 있다. 내가 가면 눈을 떠서 쳐다보고, 멀리 이동하면 다시 눈을 감고 조는 것을 반복한다. 아마 그 자리에 없을 때는 어디 먹이를 구하러 가던가 다른 고양이를 만나거나(다른 장소에서 다른 고양이랑 놀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하는 경우일 것이다. 어떤 때는, 고양이가 앉아 있는 것을 목격하고 나서 세 시간 정도 후에 그쪽 길을 다시 지나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