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도 전격소설대상 수상작 "너는 달밤에 빛나고" 스포없는 감상후기

요번에 디앤씨미디어를 통해 국내에 정발된 바로 그 책이다. 난 원래 이런 쪽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코믹존에 들어갔다가 전시되어 있던 책에 끌려서 사게 되었다. 잠시 쓸데없어 보이는 말을 하자면, 작품과 작가는 별개일까? 난 음악감상에 있어서 강한 객관주의를 표방하는 커뮤니티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작가와 작품은 철저하게 별개의 존재라고 여기곤 했다. 작가가 없으면 작품이 나올 수 없는 일이지만, 일단 세상에 나와서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작품이라면 작가와 무관하게 그 자체로 해석되고 평가받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심지어, 작가와 작품을 분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한심스럽다고 여기기까지 했다. 서정주가 친일파라고 해서 그의 모든 작품을 깔보는 사람들 같은.. 그러나 최소한, 다들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