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독교 왜 나쁜가? (부제: 모태신앙이라는 표현의 역겨운 진실)

최근에 부대에서 여러가지 훈련을 하다 보니 포스팅을 쓸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사실 이거 말고도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은데 까먹은 게 있기도 하고..;; 여튼 오늘은 "모태신앙"이라는 것을 통해 개독교를 왜 비난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 볼까 한다.

교회에 가면 자기가 "모태신앙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모태신앙이라는 것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한 사람들은 자기가 모태신앙이라는 것을(혹은 어머니가 날 임신한 때 혹은 그 이전부터 기독교를 믿었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제3자가 보면 마치 모태신앙이라서 더 은혜를 많이 받을 것처럼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왜 모태신앙인지에 대해서 일말의 의심도 품지 않는 듯 하다. 그것은 너무 당연하다. 아주 어릴적부터 성경책을 끼고 살았으니까. 참고로 나는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7살 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어떠한 의문점도 생기지 않았다. 마치,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는 것처럼 말이다.

내가 7살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과연 그게 진짜로 "내가" 다닌 것일까? 사실 이건 절대 아니다. 그저 엄마 손 잡고 왔다갔다 한 거에 불과하다. 마치 핸드백처럼 말이다. 어느 정도 개인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가능한 7살임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판단능력과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행동양상을 기대할 수 없었는데, 하물며 뱃속의 태아는 어떠하리? 물론 태아는 들을 수 없겠지만, 일단 그가 정상적으로 태어나고 나면, 그 순간부터 항상 교회와 성경책 기도 등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살아가게 될 거다. 마치 밥을 먹는 것처럼 말이다.

태아, 혹은 갓난아기, 심지어 7살의 아이까지, 이러한 어린아이들은 성인(아니면 최소한 청소년)과 같은 수준의 독자적 사고력과 판단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무엇이 옳고 그른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진리라는 것은 그저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들의 말과 행동, 생각, 가르침이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 다른 가르침들을 스폰지처럼 빨아들이는 것 처럼, 종교와 관련된 것도 똑같이 흡수한다. 위에서 말한 대로, 밥을 먹는 것과 똑같다. 아주 당연하게 말이다.

그들은 그저 아주 당연하게 개독교 가르침을 흡수하면서 살아왔던 것에 불과하다. 여러분은 자신이 매일 밥을 먹는다는 사실에 대해, 혹은 그 밥 자체에 대해 어떠한 의심이나 회의를 한 적이 있는지? 물론 있을 수도 있지만, 과연 언제 했는가? 7살과 같은 어린 시절에 그러한 의심을 품을 수 있었는가?

좀 다른 이야기를 해 보자. 부모와 서로 다른 정치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종종 존재하지만, 또한 많은 사람들이 부모와 같은 정치 견해를 지니고, 최소한 어린 시절에는 거의 대부분이 부모의 정치적 견해와 같은 판단을 내리곤 한다. 이는 왜 그런가? 당연히, 어린 아이들은 정치적인 판단을 할 만한 능력이 안 되고, 따라서 부모님이 하는 말이 다 옳은 줄 알고 그러는 것이다. 그러면, 예를 들어 보자. 누군가의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한나라당 지지자였고, 그 자식은 한나라당이 옳고 민주당은 틀리다는 식의 말을 항상 들으면서 자라왔다. 그리고 그가 커서 한나라당 지지자가 되었다. 그럼 이 사람은 "모태 한나라당" 인가? 웃기는 말이다. 아무도 정치 성향을 가지고 이렇게 주장하지는 않는다. 정치적 견해는 일반적으로 성인이 가지는 판단 능력을 보유한 사람에 한해 인정되기 때문에 그렇다. 그것이 아니라면 어린 아이들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또한, 부모의 정치적 견해를 따르는 것이 미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하지만 개독교는 어떤가? 판단능력이 없는 어린 아이에게 "기독교 아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모태신앙이라는 용어를 들먹인다. 어린아이는 판단력이 미숙해서 종교적 판단을 올바로 내릴 수 없다는 것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개독교의 믿음이라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모순적이고 맹목적일 수록 더 찬양받기 때문이다. 앞서 핸드백이라는 말을 했는데, 핸드백은 자신이 어딜 가는지도 모르고 무얼 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주인을 따라 수동적으로 교회에 다닐 뿐이다. 그러면, 갖 구매한 핸드백을 들고 매일 교회에 다니면서 예배드리면 그 핸드백은 모태신앙 핸드백인가? 이 경우와 어린 아이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어린 아이가 생명이라서? 하지만 그의 종교에 대한 판단력은 실질적으로는 핸드백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이게 모태신앙이라는 거다. 이 모태신앙이라는 용어는, 사실 "난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핸드백처럼 엄마를 따라서 갓난아기 때부터 교회에 나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무 생각도 없이 기독교가 옳은 줄 알고 기독교인이 되었지요." 라고 말하는 것과 완전히 똑같은 말이다. 개독교인들은 이걸 가지고 "정말 일말의 의심도 회의도 없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믿음이다!" 라면서 극찬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개독교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깡통 같고 핸드백 같은 존재가 아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신의 뇌를 가지고 어떠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소위 판단 능력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걸 가지고 우리는 세상 만사를 보고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에 대해 각종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종교라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비록 무신론자이기는 하지만, 여튼 종교라는 것은 사상이나 정치와 똑같이 자신의 주된 가치관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자신의 양심과 판단과 인생 방향과 목적까지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이다.

그런데 지금 개독교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어린아이에게 "모태신앙"이라는 딱지를 붙여서, 그들을 정상적인 판단능력이 결여된 채로 행동하는 깡통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 아이들은 과연 자신들이 원해서 모태신앙이 되었는가? 아니, 깡통이 되었는가? 아니다. 그것은 바로 개독교 때문이다. 개독교가 바로 이렇게 인간 지성에 먹칠을 하고, 인간을 깡통 같은 존재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아동 학대이자 정신 고문이다.

하지만 개독교는 어떤가? 앞서 누누히 말했듯이, 그게 아주 자랑스러운 것이며 아주 장려해야 할 만한 행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 불쌍한 어린아이에게 모태신앙이라는 말을 들먹이며, 그의 판단능력의 부재를 핑계로 그를 강제로 개독교를 믿게 만들어서 똑같은 개독교인으로 만들고 있다. 난 그래서 누군가가 자신을 "모태신앙입니다" 라고 말할 때마다 그렇게 역겨울 수가 없다. 또한, 그렇게 말을 하는 그 사람이 그렇게 경멸스러우면서도 안타까워 보일 수가 없다. 그래서 난 개독교가 싫다. 그리고, 개독교를 나쁘다고 말하고 배척해야 한다고 본다. 인간 지성을 파괴하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먹칠을 가하고, 핸드백 깡통같은 존재로 만드는 개독교,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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