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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씹뻘글) 우월한 감상자와 열등한 감상자의 차이

예술을 대하는 감상자에게는 한 가지 의무가 존재한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그 예술의 가치를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는 "심미안"을 기르는 것이다. (참고: 예술작품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마음을 갖고 진지한 태도로 감상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에 의무라고 표현할 필요조차 없다. 이것조차 못 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감상자라고 부를 수도 없다. 그냥 감각기관이 받아들인다고 해서 그 행위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감상"은 아니다.)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을 구별할 줄 알고, 좋은 작품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것은 감상자로서의 중요한 의무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심미안을 기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르는가? 이는 그냥 얻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고, 반드시 "공부"가 필요하다. 공부하는 방법..

주다스 프리스트 올타임 베스트 트랙 Top 10 (수정)

* 다소간의 주관적 관점이 포함되어 있다.* 웬만하면 한 앨범 당 한 개의 곡만을 고르려고 했다. 다만 10개를 추려내다 보니 여의치 않은 경우가 있어서 한 곡만 예외처리함.* 참고) 초기: "Stained Class" 앨범까지, 중기: "Painkiller" 앨범까지, 후기: 그 이후 내가 가장 존경하는 밴드 중 하나인 주다스 프리스트의 곡들 중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10개의 트랙을 골라 봤다. 10. Pestilence and Plague (From "Nostradamus", 2008) - 본 앨범은 그 가치에 비해 저평가받는 앨범으로, 이미 내가 이전에 쓴 글인 http://weirdsoup.tistory.com/325 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진중하고 웅장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곡으로, 굉장히 진..

"베비메탈"이란 대체 무엇인가? (무엇이 나로 하여금 "베비메탈"을 듣게 만드는가?)

아이돌의 본질이 무엇인가?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베비메탈"을 논할 때 있어서는 그것은 바로 "귀여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귀여움이 아니라, 그들 특유의 반주 및 안무 노래 등과 섞여서 유일무이한 "카와이 메탈 아이돌"을 이룬다. 무엇이 그것을 만드는가? 얼굴?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한중일에서 베비메탈 멤버들만큼 생긴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다. 노래 실력? 춤? 마찬가지다. 단순히 요소만을 떼어내놓고 보면 "반드시 베비메탈이어야 하는" 이유를 찾기가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베비메탈"을 만드는가? 사실 이는 매우 쉬운 문제이다. 즉, "그 모든 것"이 "베비메탈"을 만들고, 그들의 음악과 활동에 의의를 부여하고, 우리들(팬들)로 하여금 그들을 듣게(보게) 만든..

2017. 3. 8. 10:13

Judas Priest의 16년도 라이브 앨범 "Battle Cry" 감상 후기

Battle Cry 라이브 앨범은, 주다스 프리스트의 15년 8월 1일 바켄 오픈 에어 메탈 페스티벌 당시의 공연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으로, 16년 3월에 발매되었으며 이 글을 쓰는 17년 3월 기준 최신의 라이브 앨범이다. 14년도에 신보 "Redeemer of Souls"를 발매한 이후 가진 월드투어에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15년 3월에 있었던 내한 공연이 생각나기도 하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CD+DVD 합본으로 발매되었는데, 이 글은 음원 CD를 기준으로 작성한다. 단, 개인적으로는 사실상 이 앨범의 진가는 DVD라고 보는데, 유튜브에 전곡이 올라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영상들은 "JudasPriestVEVO" 계정에 공개되어 있으므로 원하는 경우 감상이 가능하다. 우선 이 앨범이..

2017. 1. 12. 09:37

전설과 감동의 베비메탈(BABYMETAL) 내한공연 후기!!! (장문, 스크롤 매우 조심)

(참고: BABYMETAL의 한국어 발음은 "베이비메탈"이 아니라 "베비메탈" 입니다. https://namu.wiki/w/BABYMETAL 참고할 것) 네. "설마 앞으로 살면서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고 생각했던 일이, 살다 보니까 진짜로 이루어지네요 한국에서는 결코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바로 그 전설의 뮤지션, 세계 최초/최고의 메탈 아이돌 BABYMETAL의 내한공연!!!!! 이 소식이 들리자마자 메탈리카 공연의 티켓 중고값이 쭉쭉 오르는 바람에 거의 포기상태 였는데... 다행히 막판에 아주 좋은 자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 믿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게 되었죠. 장소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 공연 일자는 2017년 1월 11일, 스탠딩 입장..

좆폴스충들이 착각하는 것 (폴스충들이 좆같은 점)

폴스충이라는 건 폭서에서 폴스라고 부르는 음악을 듣는다고 폴스충인게 아니라, "트루충" 에 반대되는 말로써 올드스쿨만 들었다 하면 입에 거품물고 상대방을 병신 폭서충 에좆숭배자로 몰고 폴들폴들하면서 까대기에 바쁜 병신들을 의미하는 말이다. 나는 사실 트루폴스 이분법이 병신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몇 개의 게시물에서 일부러 트루충을 흉내내서 글을 썼다. 무슨 플라워메탈이니 하는 것들이 그것인데,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메갤 등에서 보이는 폴스충들의 행태가 좆같아서 일부러 그렇게 쓴 점이 더 강하다. 이건 내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좆폴스충들은 예전에 폭서가 도장깨기하고 다닐때 에좆 등한테 키배에서 좆털리고 나서 원한을 갖게 된 놈들일 확률이 크다. 그렇지 않고서는, 폭서..

당연한 이야기지만, 드라마틱하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메탈 밴드 중에서 가장 유명한 밴드는 무엇일까?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메탈리카가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고, 최소한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 순위인 건 맞을 것이다. 메탈리카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드라마틱한 곡을 많이 쓰는 편이다. 특히 보통 명반이라고 취급받는 2~4집, 그리고 "부활" 했다고 평가받는 "Death Magnetic"의 많은 곡들이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여기서 드라마틱하다는 건 말 그대로 "극적인", 즉 곡의 구성이나 진행이 단순하지 않고 극을 보는 것처럼 복잡하고 감정의 기복을 크게 느끼게 하는,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보통 드라마틱하다고 평가받는 곡들은 많은 곡들이 대곡 지향적이고, 긴 재생시간 동안 곡을 진행시키면서 여러 완급조절 등을 통해 감정을 움..

한국의 수준급 멜로딕 파워메탈 밴드, Time Concerto(타임 콘체르토) 간단 감상후기

(본 필자의 경우에는 네이버뮤직에서 결제해서 감상했다. 2015년 4월 현재 타임 콘체르토의 앨범은 디지털 앨범(싱글)으로 3장이 나와 있는데, 자잘한 트랙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3개의 곡이 존재한다. 그 중에 2010년도에 나온 Broken Faith는 유튜브에 올라와 있지 않다.) 본래 필자는 우리나라 멜로딕 스피드/파워 메탈 밴드라고 하면, Legend라고 하는 매우 실망스러운 밴드밖에 몰랐다. 그 이후에는 멜스메 전반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끊었었기 때문에, 타임 콘체르토 라는 밴드가 있다는 걸 매우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 밴드는 기본적으로 유러피안 멜로딕 파워메탈 스타일에 네오 클래시컬 스타일이 결합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우선 리프를 보면 정통 파워메탈 리프는 거의 쓰이지 않고, 대부분..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무조건 구린가? (심각한글 아님)

(주의: 이 글은 올드스쿨 파워메탈 리스너의 입장에서 쓰여짐) 여기서 말하는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올드스쿨 USPM 스타일과 대비되는 의미로 쓰인 것으로써, Adramelch, Dark Quarterer 등을 포함하지 않는, 소위 "헬로윈 키퍼류 음악"을 말하는 것이다.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대부분의 곡들이, 정통 파워메탈 리스너들로부터 Power Metal이 아니라 "Flower" Metal이라고 조롱당하는 음악 장르이다. 듣기 좋은 말랑말랑한 멜로디 위주의 대중적인 음악성을 그 특징으로, 이것이 마치 꽃처럼 이쁘장하고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과 같다고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그 자체만으로 무조건 구린가?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지 않다. 물론 여기서 이야기하는..

[소개] 대한민국 (언)블랙메탈 밴드 Malakh 첫번째 EP, Abnormal Killer

대한민국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홀리 언블랙메탈(Holy Unblackmetal)" 밴드라고 하는 Malakh의 첫번째 앨범이다. 밴드 리더인 "흑매"(黑梅)님은 이전에 Apparition과 Taekaury라는 밴드를 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 현재는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서 알 수 있듯이 "홀리 언블랙메탈"이라는 것은 악마주의를 배척하고 기독교적인 음악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솔직히 전 곡을 들어본 것은 아니고, 유튜브에 공개된 4개의 곡만 들어봤다. 즉 1번트랙인 1분 10초짜리 곡은 아직 못 들어봤다. 공개된 곡만 놓고 말하자면, 꽤 나쁘지 않다. 특히 흑매님이 이전에 하던 밴드들보다 더욱 발전된 사운드라고 평가받고 있다. 사운드는 곡마다 살짝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다소 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