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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인사이드의 어느 (지금은 삭제된) 글에서 퍼옴

인생은 결국엔 허무하다는 귀결은 잘못됐다. 나는 원래 염세주의자다 그래서 제일좋아하는 철학자도 쇼펜하우어이고. 종교따위도 믿지않는다. 어차피 공허한 세상을 못견뎌 허상을 믿는거니까. 어떤것을 해도 초월적인 기쁨을 주지 않으며, 단순한 욕망에 사로잡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특이점이후 150억년이 흘렀지만, 내 인생은 아둥바둥해도 결국 1세기를 넘길까 말까. 내가 죽고나면 내 시체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거나, 내 뼈들은 풍화작용으로 가루가 되어버리겠지 결국 우리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다. 노무현전대통령이 유서에 이런글을 남겼지. `죽음또한 삶의 일부다`라고. 나도 그와 같은 생각이다. 우리는 죽음으로써, 우리를 만들었던 자연이라는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는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내가 이세상에 존재하는 ..

너는 정상인인가?

이 "정상" 이라는 기준이 상당히 모호하기 짝이 없다. 근본적으로, "정상"이라는 상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일반적으로 "정상" 이라고 여기는 것은 사실 개념에 불과한 것으로, 모든 개념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실제 사실은 인간의 상식 혹은 바람과는 무관하게 진행된다. 많은 열등한 사람들은 신이 인간의 삶을 관장(管掌)하기를 바랐지만, 실제로는 그 바람은 그들을 관장(灌腸)했을 뿐이다. 열등한 시대에서, 성숙한 인격은 비정상인으로 취급받았고, 이단으로 몰려 고문받고 화형당하기도 했다. 지금은 어떤가? 인간은 전혀 공평하지 않고 뛰어난 사람과 열등한 사람이 있으며 너는 곧 병신이라는 사실은 민주주의라는 빛 좋은 개살구 아래 눈먼 대중에 의해 또라이 쯤으로 낙인찍힐 뿐이다...

왜 사타니즘은 천대받는가?

원래 대중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고 듣고 싶어하는 것만 듣는다.(그렇기에 실제로는 우월하지 않은 권력자가 우월한 척 하며 "민주"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것이고) 그러한 일반 다수 대중들에게 있어서, 자신들이 열등하고 세상에는 그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얼마든지 많다는 사실, 또한 "만인은 동등하다" "신 앞에 모든 사람은 공평하다" 따위의 잘못된 개념에만 매달리고 그것을 믿고 싶어하는 자들은 실제로 열등하기 때문에 자신이 열등하다는 사실을 보고 싶지 않는 것이라는 것과, 한편으로 세상에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위대한 사람이 있고 실제로 힘을 얻고자 하는 사람만이 우월해질 수 있다는 것은 심히 불쾌하고 보기 싫은 사실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그 정신적 수준이 아직도 유년기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알..

모든 것이 의미없다

사람들은 딸딸이를 치면서 모든 행위가 근본적으로 의미없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이것은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겠으나, 역설적으로 사실 "의미" 라는 것이 딸딸이만도 못한 개념이라는 걸 알게 해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사실 존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와 완전히 같은 말이다. 이는 불교 사상 중에 아주 기본적인 것으로, 불교는 이미 수천 년 전에 깨우친 사실이지만 현대 문명은 양자역학과 같은 과학이 발전하고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 사실이다. (이는 내가 과학 전공이 아니라서 틀렸을수도 있음 암튼 고등학교 과학수준과 상식 선에서는 저렇게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계속 여기에 "존재" 하고 있고,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위의 명제로부터 이러한 질문이 나와야 한다는 개연성은 전혀 없다고 할 수도 있..

화재가 났는데 손자는 죽고 할아버지는 살아난 사건을 보고 든 생각

이 사건은 인터넷 기사로 접하게 되었는데, 사실 기사 자체는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봤을 거라고 생각해서 링크는 걸지 않는다. 난 처음 보고 들은 생각은 상당히 모순적 비극이라는 것이었다. 80대의 할아버지는 살았는데 세상을 살아보지도 못한 18살의 손자는 죽었으니 말이다. 그 후에, 과연 내가 왜 저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저 생각이 과연 정당한지를 생각해 봤다. 이는 분명 무의식적인 사고의 반응이고, 어떠한 논리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 또한 중요한 것은, 꽤 많은 사람들이(비판적 사고를 거치지 않고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최소한 둘 다 죽지는 않고 한명이라도 살았으니 다행이지 않은가? 하지만 많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