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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8. 12:55

"손만 잡고 잤을 텐데?!" 7권 및 시리즈 전체 간단한 감상소감

손잡잤이 7권으로 완결이 났다. 작가가 이번달에 군대를 가는데다 후기에도 더 이상 후속작은 없다고 한 이상 이제 확실하게 완결난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 손잡잤을 좋아했던 독자로써 간단하게라도 소감문을 쓰고 싶어서 이 글을 남겨 본다. "손만 잡고 잤을 텐데?!" 라는 제목만을 보면, 정말 그야말로 전형적인 3류 뽕빨물이 떠오를 것이다. 가볍고, 내용없고, 문학적 깊이나 작품성 따위는 논하는게 부끄러울 정도에 대충 읽고 치우는 수많은 불쏘시개들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내가 볼 땐 원래 이 시리즈는 그런 식으로 기획되었던 것 같다. 내가 작가가 아닌 이상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지만... 이 시리즈는 처음 노블엔진 공모전에서 당선된 이후로 (참고로 해당 공모전은 "1챕터의 승부"라고 해서, 책 1권 ..

앞으로의 계획

설치형 블로그로 이전할 생각이다 그나마 할 줄 아는게 메갤 다루면서 xe 조금 익힌 것밖에 없는데 xe로는 블로그 만들기가 시망인거 같아서 wp를 새로 배워야 할 거 같다. 그와 동시에 개인 홈페이지(겸 블로그 메인페이지)도 하나 만들고 도메인도 구입할 예정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새로 배워야 하는거라... 홈페이지 따로 블로그 따로 할까 생각해봤는데 딱히 홈페이지에 쓸만한 것도 별로 없고 해서 그냥 블로그랑 같이 묶어서 만들려고 한다. 현재 운영중인 메탈갤 서버에 같이 올려서 운영하면 될듯. 이 블로그의 온갖 쓰레기글들과 뻘글 똥글들은 놔두고 갈 예정이다.

얼짱명키의 추태를 바라보며 비참한 슬픔과 고통, 그리고 연민을 느낍니다.

무엇이 그를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지금까지 제가 아주 커다란 슬픔의 눈으로 바라보던 인간들과 비교할 때, 그에겐 결정적인 차이점이 하나 존재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인간들은 선천적인 문제로 인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비해 그는 선천적으로는 지극히 정상이었으나, 알 수 없는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저렇게 변해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누구인가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입학하기 매우 어려운 명문대학교를 졸업하고 요즘같은 취업난 시대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러워 마지 않는 훌륭한 직장에 취업하고 그렇게 사회에 이바지하며 살아왔던, 누구보다도 모범적인 청년이었습니다. 그랬던 그가, 우리들로써는 도저히 짐작도 가지 않는 어떠한 이유로 인해 한 순간에 변해버렸습니다. 알 수 없는 정신병과..

학교 고양이를 보고 문득 든 생각

학교에서 오며가며 가끔 마주치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누군가가 먹이를 주는 거 같은데, 나는 먹이를 안 줘서 그런지 경계하는지라 가까이 간 적은 없다. 그래도 앉아있는 걸 구경하는 정도로는 도망을 가지 않기 때문에 몇 번 구경을 했는데, 그 고양이는 할 일이 없으면 자동차 밑이나 나무 밑, 혹은 바위 위에 앉아서 식빵자세를 하고 몇시간이고 계속 앉아서 졸고 있다. 내가 가면 눈을 떠서 쳐다보고, 멀리 이동하면 다시 눈을 감고 조는 것을 반복한다. 아마 그 자리에 없을 때는 어디 먹이를 구하러 가던가 다른 고양이를 만나거나(다른 장소에서 다른 고양이랑 놀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하는 경우일 것이다. 어떤 때는, 고양이가 앉아 있는 것을 목격하고 나서 세 시간 정도 후에 그쪽 길을 다시 지나가는데 ..

좆폴스충들이 착각하는 것 (폴스충들이 좆같은 점)

폴스충이라는 건 폭서에서 폴스라고 부르는 음악을 듣는다고 폴스충인게 아니라, "트루충" 에 반대되는 말로써 올드스쿨만 들었다 하면 입에 거품물고 상대방을 병신 폭서충 에좆숭배자로 몰고 폴들폴들하면서 까대기에 바쁜 병신들을 의미하는 말이다. 나는 사실 트루폴스 이분법이 병신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몇 개의 게시물에서 일부러 트루충을 흉내내서 글을 썼다. 무슨 플라워메탈이니 하는 것들이 그것인데,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메갤 등에서 보이는 폴스충들의 행태가 좆같아서 일부러 그렇게 쓴 점이 더 강하다. 이건 내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좆폴스충들은 예전에 폭서가 도장깨기하고 다닐때 에좆 등한테 키배에서 좆털리고 나서 원한을 갖게 된 놈들일 확률이 크다. 그렇지 않고서는, 폭서..

2015. 9. 14. 22:18

205년 9월 13일 로아+루그나사드 라이브 간단후기

올리는게 좀 늦었는데,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못 올렸다. 참고로 사진을 하도 찍어서 거의 200장 가까이 됐다. 정작 건질만한 건 별로 없지만... 1. 로아 (RoaR) 이날 처음 알게 된 밴드이다. 사전 정보 전혀 없이 갔는데 의외로 실력이나 음악이 꽤 좋아서 놀랐다. 앞으로 주목할만한 밴드 중에 하나인듯. 비쥬얼계답게 멤버들이 하나같이 잘생겼다. 실제로 여성팬이 80%는 되는듯... (그 와중에 앞쪽에서 격렬한 슬램을 벌이는 남성분도 계셨다) 공연장 사운드가 전체적으로 베이스 소리가 크게 들리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베이스가 진짜 장난이 아니었다. 일단 기본 리프를 베이스가 맡고 있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도 그냥 간지가 줄줄... 보컬의 가창력도 매우 출중해서 깜짝 놀랐다. 현장에서 팔고 있던..

2015. 9. 2. 11:50

(앨범아트/앨범커버) 상록수 - 태초의 노래, 노래의 종말 고화질 앨범커버

뭐 별건 아니고...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DVD용 고화질 커버에서 전면부만 정사각형 형태로 잘라서 mp3 태그 입힐 때 사용하기 좋도록 만든 파일이다. 인터넷에 이 앨범의 앨범커버를 찾아 보면, DVD용 커버만 나오거나 사보텐스토어에 있는 저화질 커버밖에 안 나와서, 직접 수정해서 만들었다. 크기는 1500x1500이고, 사진을 클릭한 다음 우클릭해서 저장하면 된다. 좀 심하게 뒷북이긴 한데.... 그래도 혹시 몰라서 걍 올림. 기껏 열심히 픽셀 하나하나 세밀하게 조정해 가면서 편집했는데 혼자서만 쓰긴 아깝기도 하고, 이걸 찾는 사람 한 명이라도 이걸 발견해서 받아서 쓰면 보람 있을듯.

거대하고 압도적인 절제의 미학, Manilla Road - The Ninth Wave

(이 글은 폭서 (http://cafe.daum.net/extrememetal/) 게시판에 본인이 올린 글을 백업용으로 긁어온 것이다.) 본 곡은 마닐라 로드의 "Open The Gates" 앨범에 수록된 9분 30여초의 곡이다. 마닐라 로드는 통상 "에픽 헤비/파워메탈"이라고 불리는 밴드로서, 올드한 스타일의 구조와 리프를 갖고 특유의 에픽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인 밴드인데, 오늘 이야기하는 본 곡 또한 그러한 에픽 스타일의 곡이다. 마닐라 로드의 곡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일반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즉 에픽을 달성하기 위해 복잡하고 정교한 기승전결이 돋보이는 비선형적 구조를 고안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절후렴 구조를 바탕으로 하는 곡들이 대부분이다. 리프 또한 일반적이고 멜로디도 통상..

(개뻘똥글주의) 공산주의 체제가 성립하기 위한 필요조건

이 세상에는 인간이 너무 많다. 인간들은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재화를 소비한다. 그리고 이 재화라는 것이 "한정되어 있다" 는 사실에서 모든 비극이 시작된다. 공산주의 사회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가 붕괴해야 한다. 나의 공상에 따르면, 자본주의가 붕괴하기 위해서는 "재화의 가치" 가 붕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재화가 무한정 무제한 생산되어 흘러넘치는것, 그리고 그 재화의 "수요" 자체가 현격하게 감소하는 것. 이상적인 것은 전자이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최소한 현세대 과학으로는 결코 성립할 수 없다.) 애초에 지구의 자원 자체가 한정되어 있는데다, 인간의 모든 생산/소비활동은 환경을 파괴한다.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수십억의 인간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

굉장히 괜찮은 곡을 발굴해서 소개함: SpringHead - My Heart Story 3부작

한 줄 요약: 이런 높은 퀄리티의 훌륭한 곡들이 인기를 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 필자는 보컬로이드 노래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 음악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보컬로이드 음색 자체가 굉장히 맘에 안 들기 때문이다. 보컬로이드 특유의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무리 들어도 매우 어색하고 인공적인 느낌이 드는 그 목소리는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는다. 특히 노래라는게 감정의 완급조절 같은게 필요한데, 보컬로이드는 음의 고저나 세기의 강약 정도만 존재하고 감정표현이 매우 힘들어서 노래를 듣는 맛이 나지를 않는다. 따라서 우타이테가 부른 버전이 아니면 애초에 보컬로이드 노래 자체를 별로 듣지를 않는데다, 관련 앨범도 아직 산 적이 없다. 그런데, 정말로 아주 우연한 계기로 인해 본 앨범, 즉 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