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녀 사건의 의의와 집단 행위에 관한 고찰

신해철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에, 예전에 신해철이 개똥녀 사건과 관련해서 이런 말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사건을 나중에 떠올렸을때 어느 개념없는 여자가 지하철에서 개가 싼 변을 치우지 않은것으로 기억할까요, 아니면 사람들이 한 사람을, 일반인을 사회적으로 완젼히 매장시켜버린 사건으로 기억할까요?" 이제 그 사건이 있은지 많은 시간이 지났고, 저 물음에 대해 답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 답변은 이렇다. "지금 나는 해당 사건에 대해 전자(前者)로 기억하고 있다" 인터넷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에 대해서 그 이전부터 사례들이 있어왔지만, 일반인들에게 직접 그리고 확실하게 각인된 시기는 아마도 개똥녀 사건 이후가 아닌가 싶다. 당시에 나는 인터넷을 안 했었고, 따라서 인터넷 여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