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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기독교가 타락하지 않고 좋은일만 했다면 내가 기독교를 믿었을까?

사실 이 문장은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다. 종교의 기본 성질중에 하나가 배타성이고, 특히 기독교는 내집단 도덕에서 출발한 히브리 민족의 전통 신앙이다.(사실 이걸 그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우리 한반도에서 믿는다는 거 자체가 아주 웃긴일이다. 실제로 신약성경에도 보면 예수가 자기 스스로 "나는 히브리 민족만을 구원하기 위해 왔다"라고 말한다) "기독교가 타락했다" 라는 말 자체가 우리가 종교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신뢰감을 표출하고 있고 그것을 좋게 생각하면서 동시에 종교에 특별한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독교 개독교 하면서 비난하는 것들은(여기서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 어느 특정 개인의 범죄와 관련된 것이다. 사실 그것은 종교와는 무관하게 그 개인 자체로서 존재한다. 목사들이 ..

기독교 신자가 줄어드는 게 좋은 것인가?

개독교를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거나 혹은 인터넷 사이트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개독교의 몰지각하고 몰상식한 행동 때문에 사람들이 개독교에 대해 가지는 반감이 점차 늘어난다는 주장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3대 종교(기독교, 천주교, 불교)들 중에 신자 수가 감소한 것은 유일하게 기독교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좋아한다. 그런데 저게 과연 좋아할 일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간단하게 글을 써 본다. 우선, 우리가 비난의 초점으로 삼아야 할 대상에 대해 생각해 보자. "개념 없는 개독교인"인가? "돈밖에 모르는 목사들"인가? "구역질나는 개독교 그 자체"인가? 다 틀렸다. 생각할 줄 아는 무신론자라면, 당연히 종교 그..

개독교가 인간 지성을 어떻게 파괴시키는가?

이건 사실 예전에 내가 썼던 포스트에 있는 것인데(http://weirdsoup.tistory.com/136) 아래 올린 글과 다소 연관성이 있어서 다시 포스팅해 본다. 저 글의 예시에 나오는 사람들은 물론 극단적인 경우이다. 특히 종교에 빠져 스스로 고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실로 놀랍기까지 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하나의 특수한 경우로 여기고 그냥 무시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것은 개독교의 놀라운 파괴력을 보여주는 한 가지 예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개독교가 왜 개독교라고 불리는 지 아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자기 잘못이 뭔지 모른다는 것"에 있다. (훈련이 안된) 개는 자기가 함부로 오줌을 싸놓고 인분을 먹어도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 마찬가지다. 개독..

개독교 왜 나쁜가? (부제: 모태신앙이라는 표현의 역겨운 진실)

최근에 부대에서 여러가지 훈련을 하다 보니 포스팅을 쓸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사실 이거 말고도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은데 까먹은 게 있기도 하고..;; 여튼 오늘은 "모태신앙"이라는 것을 통해 개독교를 왜 비난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 볼까 한다. 교회에 가면 자기가 "모태신앙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모태신앙이라는 것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한 사람들은 자기가 모태신앙이라는 것을(혹은 어머니가 날 임신한 때 혹은 그 이전부터 기독교를 믿었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제3자가 보면 마치 모태신앙이라서 더 은혜를 많이 받을 것처럼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왜 모태신앙인지에 대해서 일말의 의심도 ..

나는 나 자신으로 존재한다

왜 존재의 본질적 가치를 인간이 아닌 그 무언가에서 찾으려 하는가? 오히려, 그것이 더욱 인간을 공허하게 하고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교는 인간의 나약함의 표상이다. 인간이 인간 자신으로 있을 때 그 모든 불안감과 공허한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가상의 존재를 상정하여 의지하는 것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품 속에서 거짓된 평안을 누리는 것과 같이 말이다. 하지만, 충분히 성장한 인간 자아에게는, 그가 기댈 수 있는 어머니의 품 따위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의 부피에 비해, 어머니의 품 속은 너무나도 비좁다. 성경에 보면 커다란 금송아지를 만드는 장면이 있는데, 마치 그것과 흡사하다 하겠다. 결국 이스라엘 민족의 정치싸움 등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여튼 그것의 본질적 의미는 그것과..

기독교 교리(혹은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의 한 가지 치명적 오류

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교회에 다녔다. 물론 나중에는 다니지 않았지만, 지금 군대에서 종교행사라는 명목으로 억지로 끌려가는 것까지 다 포함하면 약 10년 이상 교회를 다녔었다. 매주 빠지지 않고 교회에 가지는 않았지만, 대략 한달에 4번은 간 것 같다. 그것은 1년에 교회를 48번 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난 여태껏 살면서 교회를 약 480번 이상 다닌 것이다. 교회(혹은 기독교)에 대해 별 의심이 없었던 어린 시절에는 잘 몰랐지만, 그것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되니까, 그들이 가르치는 것에 대해 한 가지 상당한 치명적 문제점을 자연스레 파악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글을 써본다. 기독교 교리의 핵심적인 사항은 바로 성경이다. 성경에는 기독교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일반적으로 생각되지만, 앞으..

개독교가 싫은(그리고 아주 짜증나는) 이유

우선, 이런 말을 굳이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신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건 너무 간단명료하고 지극히 상식적이어서 굳이 이런 식으로 문장으로 써야 할 가치를 도저히 못 느끼겠다. 혹시 신이라는 게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모든 만물의 하나하나까지 신경쓰고 수십억 인간들의 생각 하나하나와 기도 하나하나까지 신경쓰는 인격신 따위는 없는 게 분명하며, 최소한 구약성서에 나오는 잔인하고 괴팍하며 변덕스럽고 심술궂고 표독스럽고 속좁고 폭력적이고 변태적이고 인간말종 쓰레기같은 놈은 아닐 것이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신을 믿는다 라는 것은 일반 상식에 비추어 봤을 때 너무나도 비논리적이고 뜬금없으며 허황되고 황당하기까지 한, 마치 갓난아기를 황새가 물어다 준다는 이야기를 믿는 것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는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