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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음악을 들을 때 마다.. 메탈 음악에 녹아 있는 그 형용하기 힘든 예술과 감성을 한번이라도 느껴 본 사람이라면.. 메탈은 내게 삶의 전부이다. 내가 사는 목적, 삶의 이유, 이런 것들 따위로 한참 고민할 필요가 이미 예전에 없어졌다. 메탈이라는 것을 접함으로서 음악과 시로 이루어진 예술의 형태를 이해할 수 있게 된 이후부터.. 난 좋은 음악을 더 많이 듣고 배고픈 영혼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서 하루하루 살아간다.

뻘글

포상휴가를 나왔는데 2박3일이라 뭐 별거 할 만한 시간도 없는 사이에 복귀할 때가 다가온다. 그래서 노래나 들으면서 뻘글이나 쓰고 있다. 우리는 뭘 바라고 살고 있는가? 나는 왜 살아야 하나? 이 세상은 좆같은 곳이고, 사방 팔방에서 좆같은 일이 일어난다. 우리 모두는 세상에서 홀로 존재하고, 홀로 살아가고 있다. 끝없이 전쟁을 벌이면서, 하루 하루 병신이 되거나 죽지 않는 것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지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 살고 있다. 뭘 바라는지도 모르겠고, 왜 사는지도 모르는데, 여전히 살고 있다. 왜? 수명이 붙어 있기 때문에? 인간은 위대하다. 생명은 위대한 존재이다. 삶이라는 위대한 기적의 주체가 되었다면, 그 의미와 목적과 가치를 알고서 지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아무도 모른다. ..

메탈에 대한 열정이 슬슬 사라지는 거 같다

Estatic fear 이라는 밴드가 있다. 고딕메탈계의 유명한 밴드 중 하나로, 두 장의 앨범 발매 이후에 없어진 걸로 알고 있다. 그 밴드의 2집 A sombre dance를 우연한 기회에 듣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메탈을 전혀 안 듣다가 저 앨범을 계기로 메탈을 듣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나는 정 반대로, 저 앨범을 듣고 나서 점점 메탈에 대한 사랑이 없어지고 있다. 저 앨범은, 정말 지독히도 예술적이고 아름답고 슬프고 가슴아픈 앨범이다. 내가 여태껏 들어본, "메탈" 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는 앨범 중에 정말 최고의 정말 눈물나는 명반이다. 여태껏 메탈을 들어보면서 저 정도 감동을 언제 느껴봤을까? 가만 생각해 보면, 역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 밴드, 드림 씨어..

오랫만에 읽을 만한 기사를 읽은 것 같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10225141920§ion=03 구제역 파동에 의한 돼지 살처분과 연관해서 육식의 문제에 대해 살펴본 기사이다. 솔직히 말해서 거의 대부분 이미 알고 있던, 아니, 왠만한 4년제 대학생이라면 다 알고 있을 만한 내용이긴 하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또 알기 쉽게 정리/구술해 놓은 글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오랫만에 신선한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다. 애시당초에 인간의 생 자체가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고 허무하고 온갖 모순과 비합리에 쌓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글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즐겨라, 죽기 전까지" 이다. 無에서 태어나 無로 돌아갈 운명이라면, 애초에 아무 것도 없는, 존재하지 않았던..

우여곡절 끝에 첫 포상휴가 나왔다

6개월 만에 집에 와서 감회가 남다르네 꼭 1년 전 입대할 때 느꼈던 것을 역으로 느끼는 것 같다. 5일짜리 휴가인데 별다른 계획을 안 잡아놔서 좀 그렇네 별거 없으면 걍 푹 쉬어야겠다 하필이면 머리를 돌격머리로 짤라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ㅡㅡ

아시발 휴가짤렸다 ㅋㅋㅋㅋㅋ

물론 아예 휴가증이 없어진 건 아닌데.. 아오 시발 상황 언제 풀리냐 ㅡㅡ 아놔 뒈질 것 같다 아오 휴가나가고 싶어 ㅅㅂ ㅡㅡ

아오시발 드디어 휴가나간다

시발 존나 짜증나네 휴가증이 있어도 사람이 존내 많아서 쓸 수가 없어 아놔 존나짜증 날짜는 1월 17일부터 21일까지인데 좆같은건 그 다음주가 바로 혹한기임 ㅋㅋㅋㅋㅋ 혹한기 바로 이전주에 그것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휴가를 잡아버린 이 적절함이란..ㅋㅋㅋㅋㅋ ㅅㅂ 술이나 마시자.

2월에 군대간다고 해서

내가 동정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ㅋㅋㅋㅋㅋ 가 아니라.. 사실 1월이나 2월 초에 휴가 나갈 수 있을지가 확실하지 않음 정 안되면 나중에 니 백일 나올때 맞추자 내가 네이트온 만들고 아디 보내줄게 시벌놈아 ㅇㅇ http://music-intelligence.tistory.com/260?srchid=BR1http%3A%2F%2Fmusic-intelligence.tistory.com%2F260 이거나 먹어라 ㅗ

보직을 변경했다

사실 2주 정도 지난 이야기지만.. 원래 중대 M60 사수였는데 대대 본부중대 행정병으로 변경했다. 정확하게는 인사병인데, 아직 전산 처리가 안 되어서 총은 여전히 M60을 들고 있다;; 여기는 동원사단이라 규모가 작아서 한 개 대대가 전부 한 식구이다(사실 대대라고 해 봤자 상비사단 소대 규모 정도밖에 안 된다). 여튼 그래서 2주 정도 인사병으로 일을 해 봤는데, 이제 어느 정도 감을 잡아 가는 중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일과시간이 즐겁다는 것이다. 이전에 일반 땅개로서 맨날 노가다 삽질을 하던 때에는 진짜 주말만 보는 삶, 하루하루가 지겹고 지옥같고 쉬는 시간이나 바라고 살던 무기력하고 무의미한 군생활이었다면, 지금은 내가 맡은 작업, 내 일이 너무 즐겁고, 일 하는 시간이 즐겁고, 일과가 너무 재..

근황

이 글을 쓰려고 처음으로 생각한 지 벌써 3주가 지났다 ㅡㅡ;; 하지만 엄청난 귀차니즘+바쁜 일정으로 인해.. 고로 뭘 쓰려고 했는지 거의 까먹었다 ㅋㅋ 여튼 대충 써보면.. 일단 난 지금 사지방에서 드림씨어터 7집을 듣고 있다. 요즘 내가 누리는 가장 큰 즐거움은 바로 이런 시간이다. 본래 우리 부대는 시디피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려면 이어폰을 가져와서 사지방 컴터에 연결해서 들어야 한다. 그래도 어쨋든, 군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메탈 음악이 달래주고 있으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없다. 쓰고 있는 이어폰은 아주 예전부터 쓰던 es303이다. 군입대한 후로 막귀가 되어서 그런지 이 이어폰도 내 귀에는 아주 좋게 들린다. 요즘 좋아하는 음악은, 물론 드림씨어터가 가장 좋지만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