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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녀 사건의 의의와 집단 행위에 관한 고찰

신해철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에, 예전에 신해철이 개똥녀 사건과 관련해서 이런 말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사건을 나중에 떠올렸을때 어느 개념없는 여자가 지하철에서 개가 싼 변을 치우지 않은것으로 기억할까요, 아니면 사람들이 한 사람을, 일반인을 사회적으로 완젼히 매장시켜버린 사건으로 기억할까요?" 이제 그 사건이 있은지 많은 시간이 지났고, 저 물음에 대해 답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 답변은 이렇다. "지금 나는 해당 사건에 대해 전자(前者)로 기억하고 있다" 인터넷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에 대해서 그 이전부터 사례들이 있어왔지만, 일반인들에게 직접 그리고 확실하게 각인된 시기는 아마도 개똥녀 사건 이후가 아닌가 싶다. 당시에 나는 인터넷을 안 했었고, 따라서 인터넷 여론의 ..

이문열의 작품과 권력 지향성에 관한 생각

최근의 이문열 발언 사건과 관련해서 블로그를 돌아다니던 중에, 이문열 작품에 관한 비평가들의 글을 일부 읽게 되었다. 이문열이 권력을 추구하고, 권력에 빌붙어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작품 속에서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번 정말 그런지 살펴보자. 고3인 나로서는 다양한 작품을 읽어볼 겨를이 없다. 그래서, 어릴적부터 열 번도 넘게 읽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소설의 일차적인 주인공은 엄석대로 보는 것이 옳을 듯 하다. 엄석대는 누구인가? 그는 초등학교 학급을 지배하던 권력자이다. 정당한 권력이 아닌, 힘으로 억압하는 부당한 권력이다. 그는 그것을 이용하여 학급의 일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들을 억압하고, 이용하고, 떠받들어졌다. 그러나. 6학년 담임선생님..

이문열의 발언을 쓰레기로만 치부할 수 있는가

고삼이라 시간이 없어서 대충 쓸 수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 여하튼, 불장난과 촛불시위를 연계시켜서 이야기 한 것은 분명 정상적인 사고의 산물이 아니라고 본다. 근데, 그의 주장 중 일부에 대해 동의를 느끼는 걸 어쩔 수 없다. 안그래도, 집단 광기로 변해가는 촛불집회가 점점 보기에 불쾌해지던 차에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비록 소수이지만 보여지고 있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덧붙여 말하자면, 촛불집회는 그들의 주장대로 정치와는 무관한 것이 전혀 아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것의 동기가 비단 쇠고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하니.. * 효순 미선을 추모하고, 김대중 기념식을 거행하기 전에 서해교전 참사 희생자들이나 먼저 생각했으면 한다.

이명박.. 국민이 원하는것?

선거라는 것이 국민의 투표에 의해 결과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을 국민의 뜻이 그것이었고 국민이 원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근데, 사실 전혀 아니다. 국민의 뜻은 "노무현을 위시한 좌익 정권의 퇴임"이었지, "이명박의 당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 왜 좌익정권이 물러나길 바랐는가? 그건 당연하다. 살기 어려웠으니까. (물론, 과연 노무현 때문에 살기 어려워졌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어쨋든, 국민들은 표면에 보이는 걸 가지고 선택하기 때문에.) 따라서 지금, 이명박이 탄핵되기를 바라는, 아니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명박의 정책 대다수를 반대하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부정적으로 보는 저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이명박이 당선되기를 바랐..

소녀시대고 나발이고 개병신같은 소리 해대고 있네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을 듣고 있는데, 무슨 드림콘서트에서 소녀시대에게 야유를 했다던가 뭐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넷에 좀 찾아보니까, 관중들이 야광봉을 단체로 꺼버린 일이더라. 그것에 대해서 신해철이는 뭐라던가,, 뭐 연예계의 이지매라면서 흥분을 금치 못했다. 근데, 관중들이 왜 야광봉을 껐는지 난 모른다. 어쨋든, 이 사건을 찾아보고 나서 내가 가진 생각은, "매우 통쾌하다" 소녀시대만이 아니다. 원더걸스인가 뭔 지랄인가 하는것도 존내 맘에 쳐 안들었고, 그 이전에 동방신기인지 뭔 볍신들이 나댈때도 존내 심기가 불편했다. 아이돌 그룹이라는건 정말 쓰레기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말하자면 음악계의 쓰레기다. 음악성이라고는 전혀 없고, 그저 외모만 가지고 먹고사는 놈들이다. 그들을 결코 "가수"로 분..

열 가지 병신들이 착각하는 열 가지 것들

성에 대해 개방적이어야만 진정한 페미니스트인줄 안다. 기성세대를 경멸해야만 젊은이라고 생각한다 박정희나 한나라당을 까야만 지식인인 줄 안다 김정일을 옹호해야 열린 사고방식의 소유자인줄 안다 비속어와 은어를 사용해야만 신세대인줄 안다 "요즘 것들은", "요즘 뉴비들은", "요즘 신참들은"이란 말을 사용해야 있어보이는줄 안다 제3의 주장을 펼쳐야만 바람직한 태도를 가진 줄 안다 여성단체를 옹호하면 양성평등의 선구자인줄 안다 전문용어, 전문지식 쓰면 인정해주는줄 안다 반항적이면 영웅적인줄 안다

강경진압? 지랄하고 있네

방금 네이버 뉴스를 보니까 경찰청장이 그날 "청와대 사수"를 지시했다고 한다. 그래서, 시민단체들이 더욱 더 반발하는 듯 하다. 보니까, 시민단체들은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헌데, 이런 일들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지랄하고 있네 병신들이" 안그래도 주말동안 디씨의 거의 모든 갤에서 하루 종일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만 해 댔었다. 일부 멍청한 사람들은 좆또 모르고 전경들을 죽일 놈이라며 매도했지만, 정말 뇌가 있는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자기들이 시위에 참석했기 때문에 전경을 욕해야만 자기들의 체면이 서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경은 아무 잘못이 없다. 개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난 죄 때문에 군대에 끌려가서, 재수없게도 전경으로 착출된 것 밖에 없다. 그래서 시위하는 곳에 끌려나..

2008. 5. 21. 09:29

앞으로 남자들은 모두 거세될 수도 있겠다.

앞으로 여자가 지배하는 세상이 될텐데, 그렇다면 남자들 상당수는 모두 거세될 수 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라는 걸 인정하게 될 거다. 동시에 이 글은 다음 떡밥을 예고하는 글이기도 하다.

모든 리플에 답플을 달아야 할까?

블로그하는 애들 보면 상당히 많은 애들이 자신의 글에 달린 리플에 답글을 달아 댄다. 그러한 애들은, 자신에게 달린 리플에 답글을 다는 것을 일종의 예의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근데 과연 꼭 그래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댓글이 달린 것에 대해 생각해 보자. 댓글이 달렸다는 것은, 단순히 그 글을 읽은 것에서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피드백한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특수한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글에 달린 의견을 읽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나에게 댓글을 달아주었으므로 사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또, 그렇게 "댓글에 답글"을 달아 주면, 댓글을 다는 사람 또한 일종의 "자신의 글에 댓글"이 달린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게 된다..

언어사용에 대한 짤막한 생각

국어책을 무심코 보다가 문득 언짢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고 있던 내용은, 요즘에 젊은 사람들이 종종 국어 규범에 어긋나는 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글이었다. 그것을 보면, 특히 시댁에 대한 새댁의 표현에 대해서 많은 예시를 들고 있다. 가만 읽어 보니, 그 글에서 지켜야 할 것으로 주장하는 전통적인 호칭과 예절이, 오늘날의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그저 여성차별의 한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언어는 사람의 의식과 사고방식을 반영하고, 시대가 흐름에 따라 이것은 계속 바뀌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채, 그저 옛것만을 고집하려 하는 일부 국어학자들의 그러한 글을 보자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지금에 와서는 더이상 통용되지 않게 된, 오래되고 고리타분한 요소들을 끝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