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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미 내가 예전에 썼던 글과 내 주장과 거의 흡사한 글이 있네

어떤 음악이 좋은 것이고 어떤 음악이 나쁜 것일까? 이러한 문제와 관련하여 음악학자인 에게브레히트는 음악을 판단하거나 평가할 때 감성적 판단과 인식적 판단이라는 두 가지 척도가 존재한다고 보았다. 그는 감성적 판단이 '좋다', '나쁘다' 등과 같은 감성적 차원의 언어를 통해 표현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인식적 판단은 감성적 판단에 대한 근거를 설명하는 것으로, 감성적 판단을 이론적으로 해명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에게브레히트는 음악을 들을 때 감성적인 판단과 인식적인 판단의 비중은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인식적 판단은 문외한에게는 거의 활용되지 않지만 어느 정도 훈련이 된 경우에는 인식적 판단과 감성적 판단이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는 인식적 판..

메탈의 대중화에 관해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 물론 그 심정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다 나도 마찬가지였으니 그런데 예전에 누가 비판한 것도 있고 나도 가만 생각해보니 무조건 대중화가 되는 게 좋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말하는 대중화라는 건 무슨 폭서에서 말하는 그 수준이 점점 시궁창이 되는 대중화라던지 아니면 애들이 마치 소녀시대 듣는양 메탈을 지껄이는 등의 대중화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그저 사람들이 메탈이라는 것을 많이 접하고 또한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음반도 많이 사게 되고 하면서 지금같은 상황에서 벗어나 메탈 음악의 입지가 넓어지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길게 써놓으면 사람들이 못 알아듣는 거 같아서, 그냥 아주 짧게 한마디를 일단 써 본다. "FT아일랜드처럼(아니면 씨앤블루처럼) 대중화되고 싶냐?" 아 물..

음악이란 들을 때 좋아야한다

바로 이래서 내가 잘난체하는 음악들을 싫어하는거 잘난체하는 음악들은 뭔가 존나 꼬아놓고 별 희한한 거 같다붙여놔서 얼핏 보면 존나 있어보이는데 내용은 깡통이다 물론 듣기에도 별로 좋지 않다 뭐, 특정 밴드를 지칭해서 하는 말은 아님. 그렇다면 왜 "듣기만 좋으면 되는데" 객관적으로 좋은 음악과 나쁜 음악이 갈리나면.. 객관적으로 잘 만든 음악은 들을 때도 좋게 들릴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내가 저번에 쓴 글과 같이, 객관적인 면은 청자의 역량에 의해 그 수용량에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소녀시대(너무 맨날 소녀시대만 들먹이는 거 같은데 아무래도 아이돌의 대명사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렇다. 슈퍼주니어도 마찬가지)를 들을 때와 베토벤을 들을 때, 후자의 경우 청자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훨씬 깊이있는 ..

허접들이 허접스런 곡을 듣고 느끼는 감동과

곡을 들을 줄 아는 놈들이 좋은 곡을 듣고 느끼는 감동이 똑같을까? 음악은 좀 추상적이라서 이해하기 힘드므로, 소설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그니까 존나 셰익스피어나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등등 트루 노블이 있는 반면, 예컨대 베르나르베르베르나 무라카마하루키 같은 존나 병신 소설이 있고, 심지어 판타지 소설(물론 톨킨같은거 말고 존나 병신들)이 있는데 이 경우는 음악(특히 메탈)과는 좀 다른게, 병신 소설, 특히 판타지를 보는 놈들은 판타지가 셰익스피어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물론 심지어 셰익스피어 책을 도서관에서 아예 꺼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경우도), 이거는 자기가 병신 무협지를 읽는 동안에도 이것보다 더 위대한 진짜 소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