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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11. 16:02

Maverick - Enigma (EP) 감상후기 (종합)

매버릭 포스팅만 벌써 세번째이다. 좀 과한 듯한 느낌이 있지만, 그만큼 감명깊게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글은 메킹 리뷰란에 먼저 올린 글을 복사한 것이다. --- (본 필자는 이 앨범에 대해 이미 개인 블로그에 두 차례에 걸쳐 자세한 포스팅을 남긴 바 있다. 이 글은 그 글들을 바탕으로 정리해서 쓰는 글이다. 물론 그대로 복사해서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 추가되거나 바뀐 부분도 존재한다.) 1. 소개 Maverick은 여기 메탈킹덤을 비롯한 각종 국내 메탈 커뮤니티에서 여러 닉네임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강우빈"이 만든 파워메탈 밴드로서, 얼마 전까지 "라그리마"(Lagrima)에서 활동하던 멤버였으나 개인 사정에 의해 탈퇴하고 본 밴드를 따로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본 앨범에 수록된 "..

한국의 신인 파워메탈 밴드 Maverick - Enigma (EP) 앨범 간단후기

본 필자는 며칠 전에, 계속 발매가 연기되는 매버릭의 앨범을 기다리다 못한 나머지 데모 곡들을 갖고 프리뷰를 쓴 적이 있다. (http://weirdsoup.tistory.com/344) 저 글을 올리고 나서 며칠 지나지 않아, 드디어 매버릭의 첫 앨범인 Enigma가 온라인을 통해 발매되었다. 본 앨범의 MP3 다운로드는 밴드캠프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https://kormaverick.bandcamp.com/album/enigma), 앨범 전곡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으므로 들어볼 수 있다. 프리뷰 버전에서 참고했던 사운드클라우드 데모 버전과 본 정식 앨범과의 차이점은, 우선 보컬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주를 실제 악기와 목소리로 녹음했다는 점, 그리고 가상악기가 아닌 실제 연주를 하다 보니 이에 맞춰서..

당연한 이야기지만, 드라마틱하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메탈 밴드 중에서 가장 유명한 밴드는 무엇일까?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메탈리카가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고, 최소한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 순위인 건 맞을 것이다. 메탈리카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드라마틱한 곡을 많이 쓰는 편이다. 특히 보통 명반이라고 취급받는 2~4집, 그리고 "부활" 했다고 평가받는 "Death Magnetic"의 많은 곡들이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여기서 드라마틱하다는 건 말 그대로 "극적인", 즉 곡의 구성이나 진행이 단순하지 않고 극을 보는 것처럼 복잡하고 감정의 기복을 크게 느끼게 하는,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보통 드라마틱하다고 평가받는 곡들은 많은 곡들이 대곡 지향적이고, 긴 재생시간 동안 곡을 진행시키면서 여러 완급조절 등을 통해 감정을 움..

(프리뷰) 상당히 기대되는 한국의 신인 정통 파워메탈 밴드, Maverick (Kor) - Enigma

(모종의 이유로 재업로드함) https://soundcloud.com/kormaverick 본 밴드는(이하 "매버릭") 이 글을 쓰고 있는 7월 15일 현재까지 아직 앨범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본래 5월 중 EP 앨범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계속 미뤄지고 있는 중인데, 현재 본 필자가 알기로는 유일한 멤버인 밴드 리더 "강우빈"이 올해 안에 입대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올해 안에는 나오리라고 예상된다. 정식 멤버를 갖춘 정규 앨범은 제대 후인 2년 이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강우빈은 원래 부산의 헤비/파워메탈 밴드 "라그리마(Lagrima)"(폭서나 메갤 등에서 유명한 드러머 "라스"(RaaS)가 활동하고 있는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나, 도중에 탈퇴하고 본인의 밴드를 따로 설립했다. 라그리마에서 탈퇴한 이..

한국의 수준급 멜로딕 파워메탈 밴드, Time Concerto(타임 콘체르토) 간단 감상후기

(본 필자의 경우에는 네이버뮤직에서 결제해서 감상했다. 2015년 4월 현재 타임 콘체르토의 앨범은 디지털 앨범(싱글)으로 3장이 나와 있는데, 자잘한 트랙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3개의 곡이 존재한다. 그 중에 2010년도에 나온 Broken Faith는 유튜브에 올라와 있지 않다.) 본래 필자는 우리나라 멜로딕 스피드/파워 메탈 밴드라고 하면, Legend라고 하는 매우 실망스러운 밴드밖에 몰랐다. 그 이후에는 멜스메 전반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끊었었기 때문에, 타임 콘체르토 라는 밴드가 있다는 걸 매우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 밴드는 기본적으로 유러피안 멜로딕 파워메탈 스타일에 네오 클래시컬 스타일이 결합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우선 리프를 보면 정통 파워메탈 리프는 거의 쓰이지 않고, 대부분..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무조건 구린가? (심각한글 아님)

(주의: 이 글은 올드스쿨 파워메탈 리스너의 입장에서 쓰여짐) 여기서 말하는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올드스쿨 USPM 스타일과 대비되는 의미로 쓰인 것으로써, Adramelch, Dark Quarterer 등을 포함하지 않는, 소위 "헬로윈 키퍼류 음악"을 말하는 것이다.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대부분의 곡들이, 정통 파워메탈 리스너들로부터 Power Metal이 아니라 "Flower" Metal이라고 조롱당하는 음악 장르이다. 듣기 좋은 말랑말랑한 멜로디 위주의 대중적인 음악성을 그 특징으로, 이것이 마치 꽃처럼 이쁘장하고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과 같다고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그 자체만으로 무조건 구린가?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지 않다. 물론 여기서 이야기하는..

[소개] 대한민국 (언)블랙메탈 밴드 Malakh 첫번째 EP, Abnormal Killer

대한민국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홀리 언블랙메탈(Holy Unblackmetal)" 밴드라고 하는 Malakh의 첫번째 앨범이다. 밴드 리더인 "흑매"(黑梅)님은 이전에 Apparition과 Taekaury라는 밴드를 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 현재는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서 알 수 있듯이 "홀리 언블랙메탈"이라는 것은 악마주의를 배척하고 기독교적인 음악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솔직히 전 곡을 들어본 것은 아니고, 유튜브에 공개된 4개의 곡만 들어봤다. 즉 1번트랙인 1분 10초짜리 곡은 아직 못 들어봤다. 공개된 곡만 놓고 말하자면, 꽤 나쁘지 않다. 특히 흑매님이 이전에 하던 밴드들보다 더욱 발전된 사운드라고 평가받고 있다. 사운드는 곡마다 살짝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다소 멜로..

Mercyful Fate의 Melissa를 통해 살펴보는 쓸데없는 회귀의 문제점(간단함)

머시풀 페이트의 1집이 2집보다 대체로 떨어진다는 사실은 음악을 들어보면 누구나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Evil과 Into the Coven 두 곡은 상당한 명곡이나, 다른 곡들은 이 정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데, 이는 1집의 마지막 트랙이자 발라드 트랙인 본 곡 또한 마찬가지다. 이 곡은 꽤 괜찮은 요소들을 들려주고 있다. 서정적인 멜로디의 기타 연주라던지, 킹 다이아몬드의 보컬 또한 말할 필요가 없고, 기본 리프 또한 상당히 괜찮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이 곡은 상당히 지루하다. 미들템포에 조용한 분위기와 기타 솔로 플레이에만 의존하는 작곡도 문제지만, 곡 길이가 너무 쓸데없이 길다는 점도 지적해야 한다. 이 곡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를 보면, 이 곡은 3~4분대였어도 적당했을 것이고, ..

2015. 3. 18. 20:35

(15.03.16.) "메탈갓" 주다스 프리스트 영접 후기 (느낀점 위주)

우선 글을 쓰기전에... 공연장에서 미친듯이 헤드뱅잉을 하면서 중간중간 사진도 찍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본 결과 너무나도 실망했다. 사진들이 죄다 흔들려서 뭐 하나 건질 만한 게 없었다 ㅡㅡ;; 안습... 다른 분들은 대부분 당일 밤이나 새벽에 올리셨던데, 난 어쩌다가 좀 늦게 올리게 되었다. 솔직히 음악적인 부분이라던지 기타 자세한 팩트적인 부분은 다른 분들이 너무나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냥 내가 느낀 점을 몇 자 적기로 한다. 우선 악스홀. 많은 분들이 평일에, 그것도 수용 가능인원도 적은 악스홀에서 한다는 사실에 실망을 하셨다. 그런데 공연 관객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좋은 공연장이었던 것 같다. 일단 소규모인 덕분에 메탈갓의 존안을 매우 가까이서 알현할 수 있었다.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