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성욕과 다르다

가끔가다가 무슨 아다새끼 존나 찌질하다는 식으로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놈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새끼 병신이다.

아다랑 사랑이랑은 전혀 관계 없기 때문이다.

오늘 엄청나게 곰곰히 생각해 봤다.

사춘기 남학생들의 발정에 대해 생각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난 처음에는 당연히 "병신새끼들 발정난 사춘기 애새끼들처럼 가슴 엉덩이 보고 시발 좆꼴리니까 사랑이니 어쩌니 지랄떠네"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만 생각해 보면 그거야말로 병신을 구분짓는 기준인 듯 하다.

즉 성욕의 병신들은 어떻게든 여자 함 따먹어보려고 헥헥대면서 여자들 뒷꽁무니 쫒아다니며 갖은 아부를 떨고 가끔은 보슬 된장들 만나서 존나 깨지고 한다.

그건 사랑이 아니다. 그냥 성욕일 뿐이지.

사춘기 남학생들이, 존나 쩌는 20대 선생님 보고 텐트를 치고 밤마다 몽정하면서 "아 나 xx선생님 너무 좋아 사랑하나봐!" 하는 걸 생각해 보라.

보통 사랑은 아름답고 숭고하고 소중하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누가 봐도, 성욕의 노예가 되어서 좆대가리를 힘껏 세우고 여자들에게 꼬리 흔들면서 먹어보려고 안달하고 쿠퍼액을 질질 흘리는 건 별로 아름답지도 숭고하지도 소중하지도 않아 보인다.

그 이유는 그건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전에 그런 말을 한 이유는, 사실 세상의 다수는 병신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병신들의 사랑 아닌 사랑을 목격하고 그렇게 착각했던 것 뿐이다.

단적으로 예를 하나 들자면, 병신들은 사랑한다면서 조건을 엄청 따진다. 여자들은 키 180이상에 잘생기고 돈많고 차 좋고 집있고 명품백 잘 사주는 남자를 원하고, 남자들은 존나 c컵에 글래머하고 김태희처럼 이쁘고 똑똑하고 착하고 개념있는 여자를 원한다.

물론 이건 이상형이지만, 실제 만날 때도 저러한 자신들의 기준에 맞춰서 상대방을 평가하고 사귀네 마네 한다. 저게 사랑인가? 참고로, 이것이 사랑이라면 그 사랑은 친구들의 우정 만도 못한 아주 병신에 불과하다.

친구들 중에서도 진짜 친한 "트루 친구"를 생각해 보자. 그런 친구들은 조건 따위 안 따진다. 그냥 친구인거다. 그냥 그 친구가 거기에 있고, 난 그놈과 친구인거다. 그놈이 거지든 갑부든 범죄인이든 경찰이든 뭐 어쨋든 간에 그냥 친구는 친구다.

물론 어느 정도 나랑 맞는 놈이라서 친구가 됐겠지. 이건 당연하다. 그런데 그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인거고, 조건따지는 거랑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니들은 니들 자신만의 잣대에 친구를 갖다대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친구가 바뀌기를 바라냐?

한편으로, 친구가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줄때, "이새끼 도와주면 잘하면 나 한몫 잡겠다 ㅋㅋ"하는 마음으로 도와주냐? 조건따지고 이해관계 따지는 건 친구가 아니라 그냥 동료다. 조건 따지는 저런 사랑, 혹은 예컨대 "이년이랑 사귀면 따먹기 쉽겠다. 가슴도 크고 보짓살 두툼한게 존나 쫄깃쫄깃하겠다 ㅋㅋ" 아니면 "아시발 얘 존나예쁘다. 사귀어야겠다. 친구들에게 자랑해야지 ㅋㅋ 아 꼴려 탁탁탁" 이건 우정만도 못한 그냥 동료인거다. 말하자면 섹스 파트너 수준이라는 거다.

위에서 말한 거에 반박하면서 "누가 그따위로 사귀냐" 할 수도 있다. 근데 이건 그냥 표면적 사고 이면의 노골적인 생각을 그냥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일 뿐이다. 양심적 가책이나 허례 의식 때문에 스스로도 떠올리기 싫은 것들 말이다.

그럼 사랑은 어떤가? 생각해 보라. 엄마가 자식을 조건따지면서 사랑하냐? 누구는 "자기 자식"이라는 게 조건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이건 선택적 조건과는 전혀 다른 필연적 관계에 불과하다. 즉 내 새끼가 여기에 있고, 나는 그러한 내 새끼를 사랑하는거다. "이놈이 이번 시험에서 1등 못하면 사랑하지 않고 1등하면 사랑한다" 뭐 이러냐? 말도 안된다. 한편으로, 양부모를 생각해 보자. 이건 자기 배로 낳은 "자기 자식" 도 아닌데, 그럼 양부모들은 사랑하지도 않는 남의 자식 갖다가 그냥 키우냐? 입양 부모들에게 함 물어봐라. 물론 귀싸대기는 덤이고.

그러니까 이게 사랑이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그냥 그 존재에 대해서 사랑하는 게 사랑인거다. 여기에 성욕이 개입될 여지는 없다. 물론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건 본능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내 말은, 좆대가리를 세우고 쿠퍼액을 흘리는 그러한 성욕 그 자체를 말하는거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본능은, 밤에 누워서 자고 싶은 거랑 같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행위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어떻든 뭐 상관없이 존나 보지에 자지를 함 박고 싶은 강간스러운 욕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 참고로 인간이 멀쩡하게 번식해 온 것은 사랑이 있어서다. 그래서 애새끼도 키우고 임신한 지 마누라 음식도 구해오고 각종 위협으로부터도 목숨 걸고 지키고 해 온 것이다. 성욕만 있었으면 벌써 망했다.

그래서 내 결론은, 순수한 사랑 그 자체는 성욕(정확하게 노골적으로 말하면 시발 지금 앞에 있는 년 보지에 자지를 박아버리고 싶은 욕구)과 전혀 관계없다. 내가 여태껏 짝사랑하거나 조금이라도 좋아했던 애들 생각해 보면, 사실 하나같이 못생겼다. 물론 성적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난 그냥 좋아했을 뿐이다. 걔가 거기 있기 때문에 좋아한 거지 무슨 조건을 따지거나 성욕에 이끌린 게 아니다.

그러므로, 성욕 없는 사랑도 충분히 가능하다. 성불구자가 된 장애인도 충분히 사랑할 수 있다. 전혀 만날 가능성이 없고, 보지에 자지를 박기는커녕 손도 못 잡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여건이 현실적으로 안 되는 여자와도 충분히 사랑할 수 있다. 그리고 사귀는 동안에도, 충분히 성교 없이도 남부럽지 않고 누구보다도 깊고 진실한 사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성욕이 주체가 되고 성행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재는 오래 가지 못한다.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성행위를 미루거나 하지 않은 커플이 결혼 후에 더 만족도가 깊다고 한다. 왜냐 하면, 섹스 자체는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섹스의 정서적 교감은 일단 제쳐 두고, 내 말은 보지에 자지를 박는 건 사랑과는 무관하다는 거다. 그냥 성욕이다. 그러한 성욕이 주가 되면, 당연히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줄어든다.

물론, 누구나 성욕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어느 정도 섹스를 즐겨도 좋다. 내 말은, 섹스가 사람을 사랑하는데 있어 결코 주가 될 수 없고, 섹스 안했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거다. 사실 우리 학교 커뮤니티에 어떤 사람이 여친이랑 1년넘게 사귀면서 섹스 안했는데 잘못된거냐는 내용의 글을 올려서 관련지어서 고민했던 것이다. 더불어서, 아다라고 무시하거나 여자를 잘 모른다거나 찐따라는 건 병신이다. 물론 나는 그럴 지 모르는데, 어떤 아다는 니네들보다 훨씬 깊은 사랑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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