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포상휴가를 나왔는데 2박3일이라 뭐 별거 할 만한 시간도 없는 사이에 복귀할 때가 다가온다.

그래서 노래나 들으면서 뻘글이나 쓰고 있다.

우리는 뭘 바라고 살고 있는가? 나는 왜 살아야 하나? 이 세상은 좆같은 곳이고, 사방 팔방에서 좆같은 일이 일어난다. 우리 모두는 세상에서 홀로 존재하고, 홀로 살아가고 있다. 끝없이 전쟁을 벌이면서, 하루 하루 병신이 되거나 죽지 않는 것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지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 살고 있다. 뭘 바라는지도 모르겠고, 왜 사는지도 모르는데, 여전히 살고 있다. 왜? 수명이 붙어 있기 때문에? 인간은 위대하다. 생명은 위대한 존재이다. 삶이라는 위대한 기적의 주체가 되었다면, 그 의미와 목적과 가치를 알고서 지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아무도 모른다. 왜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하루하루 무언가를 바라면서 살고 있는데, 정작 그게 뭔지도 모르는거다.

누구는 크게 성공하길 바라고 살고 있고, 혹은 자기 꿈을 이루고자 하고, 혹은 열심히 놀거나 여자를 사귀거나 씹질을 하기 위해서, 혹은 누구를 죽이거나 괴롭히면서 쾌락을 얻거나 폭력을 일삼기 위해서 살고 있다. 그런데 그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 이거다. 마치, 꼭, 옛날에 심시티 게임하면서 도로를 건설해 놓으면 그 곳으로 줄을 이어 걸어가는 사람들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존나 살다가 보면 어느 순간 연속되는 시간 속에 공백이 생기면서, 순간 모든 것을 인지할 때가 있다. 내가 여기서 좆지랄 떨고 있다는걸, 먹이를 물고 페로몬 냄새를 따라 줄줄이 기어가는 개미만도 못한 인지력과 사고력을 가지고 줄줄이 기어가고 있다는 걸 말이다. 역겹다. 근데 더 역겨운 건 그러한 이유도 모른다는 것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각양각색의 개똥철학을 가지고 있는 자들의 씹쓰레기같은 세계관으로 마치 정답인양 떠들고 다니는 것들이 있는데, 개쓰레기 씹창보지년씹물같은 소리다. 그놈들 말 중에서 논리적인 거 하나도 못 봤다. 남들이 수긍할 수 없는거, 그건 주장이나 논리가 아니라 개가 짖는 소리다.

내 후임 중에 하나는 밥 먹을 때도 기도를 하고 항상 교회에 다니는 광신도다. 그놈을 보면 정말 불쌍하다고 생각될 때가 많다. 그놈은 뭘 바라고서 하루하루 살아갈까? 기독교에서는 우리가 사는 이유가 그 씨팔빌어먹을 여호와라는 새끼의 즐거움을 위해서 산다고 한다. 씨발 우리가 장난감이라는 거다. 존나 씹창 애새끼들이 갖고노는 씨발 좆걸레같은 헝겊인형같은 거다. 그런데 개독교 씹창년들은 그걸 굳게 믿고 있다. 씨발 지놈들 몸뚱아리 가치를 사창가 성노예 씹보지만큼도 여기지 않고 있는 거다.

씨발 그런 일련의 것들을 보니까, 정말 역겹다. 도대체 모르겠다. 뭔 짓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이 쓰레기같은 글을 싸고 있는데, 이것도 뭔 짓 하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다. 씨발 지가 쳐 낳아놓은 애새끼를 쳐 강간해놓고 교도소에 쳐박혀서 씨팔 좆지랄떠는 새끼나, 방구석에 쳐박혀서 인터넷이나 하는 새끼나, 씨발 뭔 지랄인지 모르겠다.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죽지 못해 사는 건 불행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거의 다 죽지 못해서 살고 있는 거다. 나름대로 생의 의미와 목표가 있다는 새끼들도, 곱씹어 보면 그게 뭐가 대단하고 정말 형이상학적이고 가치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성공해고 유명해지고 부자가 되고 남에게 존경받는 따위의 것들, 다 쓰잘데기없고 보잘것없다. 너는 죽는다. 이건 분명하다. 너는 치매에 걸릴 수도 있다.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 고자가 될 수도 있고 전신마비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게 중요한 일인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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